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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도서

신문 읽기의 혁명 2

지은이
손석춘
출판사
개마고원
페이지수
280
대상
논술교사/학부모

<<책 소개>>

'편집을 읽어야 기사가 보인다'고 말했던 <신문읽기의 혁명>이 출간된 이후 10년이 지났다. 10년 간 언론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언론개혁운동, 인터넷신문, 블로거, 미디어법 등 굵직한 키워드들이 나타난다. <신문읽기의 혁명2>는 그 변화상을 차분히 해설하기 위한 손석춘의 답변이다.

이 책은 경제기사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주체인 독자가 스스로 경제면과 정치면을 이어서 읽는 법과, 광고지면의 속뜻을 이해하는 법을 사례를 들어 해설했다. 또한 정파적 신문 읽기를 뛰어넘어 '진실', '공정', '사랑'의 품격으로 신문을 구분지을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네티즌들이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인터넷 혁명', 2008년 촛불시위 과정에서 태어난 '진실을 알리는 시민' 등의 언론개혁 모임도 중요하게 언급한다.

출간 이래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신문읽기의 혁명>이 이제 지난 10년 간의 변화를 포함한 새로운 이야기를 한다. 독자들의 신문 읽는 시야, 더불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여는 글/ 정파적 신문 읽기의 함정

 

첫째 마당. 경제면 넘어 경제 읽기

1. 신문읽기의 정치경제학

2. 신문지면의 토대, 광고 읽기

3. 경제와 정치 다리 놓기

 

둘째 마당. 신문 품격의 황금 잣대

1. 독이 든 사과의 진실

2.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정

3. 진실?공정 살리는 사랑

 

셋째마당. 신문 깊이읽기의 세 지층

1. 세계화

2. 민중

3. 이해관계

 넷째마당. 주권시대의 신문 읽기

1. 신문 읽기의 지형 변화

<<출판사 서평>>
신문 읽기의 혁명 2인가
편집을 읽어야 기사가 보인다.” 1997년에 초판을 발행한 신문 읽기의 혁명첫째권의 주장을 간추린 한 마디다. 풀어쓰자면 신문지면이 단순한 평면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입체이며, 그리하여 독자들은 신문을 구성하는 삼자(신문사, 신문, 독자)의 관계를 정확히 분별할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출간 이래 10년이 넘도록 이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입체적 신문 읽기가 당대 언론개혁의 국면에서 독자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권의 출간 이후 10여 년간 한국 사회와 언론은 참 많이 바뀌었다. 10여 년간의 언론의 역사를 키워드로만 꼽아보아도, 안티조선 ? 조중동 ? 언론개혁운동 ? 무가지 신문 ? 인터넷신문 ? 블로거 ? 미디어법 등 굵직한 말들이 이어진다. 이제 그 변화상을 차분히 해설해줄 책이 나올 때도 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바로 그에 대한 손석춘의 답변이다.

경제면 넘어 경제 읽기
우리 사회의 지난 10여 년을 해설해줄 키워드가 ‘IMF’‘경제였으니, 저자가 고른 신문 읽기의 첫 번째 키워드가 경제인 것은 또한 자연스럽다. 물론 독자들은 기존의 신문 관련 서적들을 통해 경제기사를 분석하는 방식을 배워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경제기사를 정확히 읽는 법을 당부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신문지면에서 경제기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적으로 어떻게변해왔는지를 되짚어보며, 이를 통해 현재 다수의 독자들이 정치-사회면을 나누어보게 되었는지, 경제면 아래 숨은 저류인 광고면의 진가를 또렷하게 인식하지 못했는지 등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해설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경제기사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주체인 독자 즉 민중이 스스로 경제면과 정치면을 이어서 읽는 법과 광고지면의 속뜻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정파적 신문 읽기를 뛰어넘기 위한 몇 가지 방안
당신은 한국의 신문을 단순히 여당지나 야당지로 편가르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 곳곳에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다. 그렇다면 정파적 신문 읽기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저자는 신문을 그 품격 자체만으로 구분 지을 것을 당부하며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바로 진실’‘공정’‘사랑이다.

다소 추상적으로 비칠 수 있는 이 기준들을 해설하기 위해 저자는 구한말 독립신문에서부터 5?18 당시 조선일보등의 왜곡 사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략 당시 주요 언론의 표제, 2008년 촛불시위 당시 주요 언론의 대응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를 분석한다. 저자는 이 사례들을 다루며, 한국의 주요 독과점신문들이 겉으로는 공정(公正)을 외치며 사회 소수계층의 의견을 대변하고 그들의 이익을 옹호해주어야 한다”(관훈클럽)고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위해 진실을 왜곡해왔음을 밝혀낸다.

한국의 주요 독과점신문들이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자신의 이윤추구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은 이 책의 셋째 마당 신문 깊이 읽기의 세 지층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저자는 한국의 몇몇 신문이 사르코지의 당선에 즈음하여 그를 다룬 기사들을 검토하며, 특히 사르코지의 측근인 프랑스 미디어산업의 총수와의 관계 등이 교묘히 감추어버린 단면을 들추어내 보인다. 다시 말해 언론사 자신이 방송을 겸영하려다보니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신문-방송 겸영과 관련한 의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인 장면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신문을 비판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깊이 읽기가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제공-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