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선택 > 분야별 전문도서 > 북테라피

분야별 전문도서

나도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지은이
김현정
출판사
센추리원
페이지수
316
대상
독서치료 교사/학부모, 일반

<<책 소개>>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뜻대로 되는 일 하나 없고 아무도 내 마음으로 몰라줄 때,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 때 문득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의 건강검진이 필요한 순간이다.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 상처 없는 사람 역시 없다. 다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더 이상 당신 자신을 모질게 다그치지 마라. 타인의 욕구를 먼저 들어주느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채 당신의 긴 그림자 속에 숨어 혼자 울고 있을 또 다른 당신에게 너는 지금 괜찮으냐고, 잘 살고 있느냐고화해의 악수를 내밀 때가 된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
정신분석은 그 과정 자체가 눈앞에 놓인 일을 해결하느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한여름 지붕 위 철판보다 더 뜨거운 생애 한가운데 발을 담그고 있는 당사자는 결코 생각해내지 못할 인생의 화두를 툭 던져줌으로써 왜곡 없이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스스로의 민낯과 만나게 하는 시간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나는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1장 나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기록이 남나요?

나 자신도 몰랐던 나에 대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원시적인 상처는 있다

정신과 전문의도 점집을 찾는 이유

이 미친 세상에서 당신은 정상인가요?

정신과 의사는 당신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가 아니다

2장 정신과 의사와 마주 앉은 시간

우울증 | 단순한 의지가 아닌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다

트라우마 | 당신의 내면 아이가 울고 있다

무기력증 | 지금 당신에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분노조절장애 | 당신이 제압하지 못하면 분노가 당신을 제압한다

불면증 | 밤이 무서운 사람들

공황장애 | 죽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가 밀려올 때

강박성 성격장애 VS 회피성 성격장애 | 완벽한 창과 방패의 대결

연극성 성격장애 |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할 수 있다

알코올중독 | 가장 편하지만 무서운 친구

자살 | 당신의 탄생을 눈물겹도록 축복해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3장 당신의 무의식에 말을 걸다_방어기제

수동공격성 | 티나지 않게 상대를 좌절시킨다

동일시 | 욕하면서 닮아간다

반동형성 | 도를 지나친 친절함과 상냥함 속에 숨은 함정

억압 | 생각하지 않은 자, 모두 유죄

전치 | 사실 나는 지금 괜찮지 않다

유머 | 최선의 방어는 곧 최선의 공격이다

4장 사람들은 무슨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_상처 입는 것이 두려운 당신을 위한 심리처방전

억울한 감정 털어내고 내 모습 바로 보기

사람 안에서만 숨 쉬는 관계중독

행복에는 자격이 필요 없다

평균이라는 이름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여자는 사랑보다 살이 더 아프다

어른 아이가 증가하는 이유

가족 로맨스, 그 비현실적인 동상이몽

낮고 작고 느린, 개인의 발견

애도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부록 | 정신과 진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Q&A

<<출판사제공 책소개>>
사람들은 무슨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까요?”
지치고 막막한 이들을 위한 심리 테라피
누구나 아프면 병원에 간다. 주변에서 누가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으면 미련하게 참지 말고 어서 병원부터 가봐라고 이야기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지금 병원을 가면 환자가 되니까 아파도 참아라고 말하지 않는다. 배가 아프면 내과를 찾듯 정서적·정신적·감정적으로 아픔을 느끼면 정신과를 찾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해서만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 정신과는 환청이 들리고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만 간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를 가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다, 취직에 어려움이 있다,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긴다 등의 잘못된 정보도 정신과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만든다.

정신건강의학과는 지하 창고에서 은밀하게 불법영업을 하는 곳이 아니다. 각진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은 사람들, 생의 의미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삶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베이스캠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일 뿐이다.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정신과 의사인 나도 내가 너무 어렵다
우리는 지금까지 타인과 관계 맺는 법만 배워왔지 나 자신과 제대로 화해하고 관계 맺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서툴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조바심을 느끼고 시기와 질투심에 몸부림치며 무엇보다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정신과학을 공부하고 10년 넘게 정신과 전문으로 살고 있지만 저자 역시 정신과 의사인 나도 내가 너무 어렵다고 고백한다. 내면의 상처, 행동 패턴, 방어기제, 강박적 행동의 원인 등 자신의 문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자기 자신이 버거운 순간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평생 정신과나 상담센터의 문턱도 넘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생의 무게로 휘청거리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이유 모를 억울함, 누군가를 향한 원망을 느끼며 무엇보다 도대체 나란 사람은 왜 이렇게 생긴 건지이해가 안 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설렘보다 두려움을 용서보다 분노를 사랑보다 상실을 먼저 배운 당신을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
삶은 언제나 치유보다 상처를 먼저 가르친다. 희망보다 좌절을 먼저 가르치고 용서보다 분노를 먼저 가르친다. 이해와 수용하는 마음보다 미워하는 마음을 먼저 가르치고 가진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먼저 가르친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 지나온 발자국을 먼저 생각하게 하고 지금 내 손에 쥐어진 행복보다 과거의 불행했던 기억을 더 많이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사랑하는 시간보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행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도 모른다.

이에 저자는 일생에 꼭 한 번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며, 타인의 욕구를 들어주느라 철저하게 외면당한 내 마음 들여다보기를 요구한다. 더는 자신의 삶을 외면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변명을 멈추고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 나 자신을 안아주라고 조언한다. 타인의 마음에 들거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고, 스스로에게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지?’라고 다그치고 압박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치료와 치유는 외부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내부에서 종결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일에 지치고 성과에 지치고 사람에 지치고 가족에 지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지혜를 선물하고 치유와 성장의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제공: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