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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아기 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많아

지은이
채인선
출판사
길벗어린이
페이지수
32
대상
유아

<<출판사제공 책소개>>


열둘에서 여섯으로, 여섯에서 넷, 셋, 둘로!
알에서 깨어난 귀여운 아기오리 열두 마리.

모두 예쁘고 똘똘해 보였지만

그래도 엄마오리에게 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았어요.

걸음 연습 할 때도, 물놀이 갈 때도, 소풍을 갈 때도

좀 더 편하게 함께 다닐 수는 없을까 생각하던 엄마오리에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엄마오리는 아기오리를 둘씩 짝지어 여섯 줄로 세웠어요.

그러고 나서 세어 보니 모두 여섯 마리!

실제로 수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여섯 마리로 다니니까

열두 마리로 흩어져 있을 때보다 훨씬 편했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여섯 마리도 많다 싶었지요.

그래서 세 마리씩 짝지어 네 줄로 데리고 다녔어요.

그 다음 날에는 네 마리씩 짝지어 세 줄로,

또 다음 날에는 여섯 마리씩 짝지어 두 줄로 물놀이를 가고,

소풍을 가고, 낮잠을 잤어요.


열두 마리 모두 사랑스러운 아기오리들


엄마오리의 엉뚱하고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위기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기오리들입니다.

풀섶에 숨어 있던 늑대가 아기오리가 두 마리인 줄 알고 공격한 것이지요.

그러자 씩씩하고 용감한 열두 마리 아기오리들은

한꺼번에 힘을 모아 늑대를 물리칩니다.

이를 본 엄마오리의 생각도 달라집니다.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하지만 많은 게 꼭 나쁜 건 아냐.” 라고요.

모두 예쁘고 똘똘한 열두 마리 아기오리를 보며

엄마오리는 이제 아기오리를 더 낳을 거라네요.


『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는

3세 이상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창작 동화 그림책입니다.

열두 마리 모두 예쁘고 똘똘해 보인다는 엄마오리 말처럼

그림책 속 아기오리들은 친근하면서도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경쾌한 이야기에 걸맞게 익살스러운 표정의 아기오리들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지요.


알에서 깨어난 열두 마리 아기오리가 천방지축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과

엄마오리의 난감한 표정,

줄 맞추어 소풍 가고 헤엄치는 모습,

늑대를 물리치는 장면에서 보이는 아기오리들의 동작 역시

어린이 독자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자연스럽게 셈을 익히고, 저절로 묶음을 알게 되는 책
이 그림책은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숫자 배우기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지만,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셈을 익히고

묶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열두 마리 아기오리를 짚어보면서

아이들은 열 이상의 수까지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숫자를 세는 법을 배웠다면

다음으로 수를 가르고 모으면서

수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아기오리 열두 마리가 여섯으로, 넷으로, 셋으로, 둘로 묶이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은 훗날 배우게 되는 곱셈과 나눗셈에 대한 감을 저절로 익힐 수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가정에서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과자나 사탕 같은 주변 물건을 이용해 함께 묶음 놀이를 하면서

숫자들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저마다 다른 표정을 한 귀여운 열두 마리 아기오리를

따라 그리며 아기오리 하나하나 이름 붙이다 보면

더욱 즐겁게 그림책에 집중할 것입니다.

각 단위로 묶을 때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문장 역시

아이들이 따라 읽으며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