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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내 친구 비차

지은이
니콜라이 노소프 글/김병일역
출판사
사계절
페이지수
234
대상
초등 4
러시아의 초등학교 교실을 무대로 한 장편 동화이다. 산수를 싫어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비차가 자신을 이겨 나가는 과정과 열등생 친구 코스챠와의 우정을 그린 동화이다. 서로의 힘을 모아 공부가 부족한 아이를 가르치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학급 아이들의 모습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독자서평 진정한 우정 비차와 코스차는 하나밖에 없는 다정한 친구이다. 둘은 반에서 낙제 점수를 받는다. 그래서 유리, 이골리, 바냐, 로냐, 반장인 그레프까지 비차와 코스차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비차가 4학년에 올라갈 때 아주 재미있는 사건이 일어났다.새로 전학 온 코스차가 모르고 5학년 교실에 들어간 것이다. 다행히 5학년에서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바뀌기 때문에 둘째 시간에 코스차가 들어온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4교시가 되서야 다시 4학년 교실로 가서 올리가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게 된다. 올리가 선생님께서 받아쓰기 시험을 본다고 하셨다. 하지만 코스차는 시험이 있는 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코스차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국어여서 낙제 점수를 받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코스차는 아프다며 꾀병을 부리고 그 다음날에도 오지 않았다.선생님게서 엄마께 편지를 받아오라고 할까봐서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이 문병을 오는 바람에 들통이 나고 코스차는 또 한 번 꾸지람을 듣는다. 친구들은 자기 반을 최고의 반으로 만들려고 코스차와 비차를 도와주었다. 나중에는 코스차와 비차가 성적이 올라서 학급도서관의 일을 맏게 된다. 코스차의 얼렁뚱땅한 성격이 바뀐 것도 도서관장의 일을 맡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리 나라는 학교 생활이 다르다. 우리 나라는 겨울방학이 끝나고 3월달에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러시아에서는 9월달에 새학기를 시작한다. 또 학년마다 시험을 쳐서 낙제 점수를 받으면 새학년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정말 학교 생활이 꼼꼼한 것 같다. 선생님은 한번 정해지면 졸업할 때가지 그 선생님이 맡아서 가르친다. 러시아와 우리 나라는 다른 점이 아주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가끔 친구가 잘못을 할 때 같이 비밀로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비차가 칠판 앞에 나가서 산수 문제를 풀 때 친구들이 가르쳐 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닌 거 같다. 자기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이 가르쳐주는 것을 그대로 베끼기만 하면 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받아쓰기가 싫어 결석하는 코스차를 비밀로 해준 비차의 행동은 옳은 것 같다. 코스차 혼자서 잘못을 빌 때까지 비차는 말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사이좋은 둘의 우정이 갈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만약 내 친구가 그런 행동을 한다면 친구 집에 전화해서 "아직 늦지 않았으니 사실대로 말해라."라고 말하면서 설득할 것이다. 그래도 친구가 말을 듣지 않고 더 험악한 길로 빠져들면 그 친구의 엄마나 선생님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말할 것이다. 진정한 친구는 항상 같이 있고 위로해주는 그런 친구인 것 같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ddang68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