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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우리 선생님 폐하

지은이
수지 모건스턴/이은민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50
대상
초등 4
삭막한 도시 한 가운데 있는 초등학교. 그곳엔 스틸리아노 선생님이 있고, 선생님의 교실이 있고, 선생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 평생을 아이들만 가르치신 선생님은 정년퇴직을 맞지만 학교를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다. 독자서평 주지 않는 사람의 인생은 의미가 없다. 스승의 날이다. 두 아이를 학교에, 유치원에 맡기고, 나 역시 몇몇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선생님이란 참으로 천직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란 생각을 가끔씩 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스승의 권위가 땅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는 스틸리아노 선생님처럼 오로지 아이들만이, 가르치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지 않는 한 견디기 어려운 직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선생님들이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가르치는 것을 위해 교단에서 인생을 바칠 것인가? 그러기에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사회가,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해 버렸다. 삭막한 도시의 한가운데 쑥 들어가 있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이름만 꽃인 미모사 학교에서 스틸리아노 선생님 같은 이들이 없었다면 미래는 또 얼마나 계속 삭막할 것인가? 정년퇴직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학교에 남아 투쟁하다 마침내 오후 엄마 교실을 열어 가르침을 계속하는 스틸리아노 선생님, 주는 것이 끝나면 내 인생도 끝이라는 선생님의 믿음을 우리의 현실에 오롯이 옮겨 놓고 싶다. 그리하여 우리의 학교도 그 믿음으로 빛이 나길, 그리하여 우리의 사회도 그 열매로 따스하고 활기차지길...스승의 날을 맞아 빌어 본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ddang68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