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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생명의 저울

지은이
김경호
출판사
푸른나무
페이지수
200
대상
불교 경전 중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을 담고 있는 글들을 모은 책이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생명이라도 생명만큼의 가치를 지닌 것은 오직 생명뿐, 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음을 일깨워 준다. 종교와 관계없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다. [언론사 서평] 생명의 소중함 일깨워 지난 여름, 얼마나 많은 잠자리 매미 같은 곤충들이 죽었을까? 개구쟁이들은 높은 나뭇가지로 쫓겨 올라간 매미를 잘도 찾아낸다. 힘겹게 잡아서는 날개는 날개대로, 머리는 머리대로 떼어버려 불쌍한 곤충들은 몇 분을 못 넘기고 죽는다. 그래도 아이들은 별로 마음 아픈 기색이 아니다. <생명의 저울>은 어린이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생명에 대한 애착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불교 경전에 실려 있는 석가모니 가르침 중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하는 이야기 16편을 뽑았다.생명은 그것이 크든 작든, 아름답든 추하든 매우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생명의 저물>에서 한 수행자는 배고픈 매에 습격당한 까치를 가슴에 품어준다. 배고픈 매는 자기도 이 까치를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고 항의하자 수행자는 자신의 살을 까치 무게만큼 베어준다. `오백번 목이 끊긴 양`은 오백년에 제사장이었다. 제사를 지내려고 양의 목을 자른 것이 죄가 되어 오백번이나 희생 제물이 된다는 이야기는,복은 생명을 살리는데서 오고 해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준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평등사상으로 이어진다. 대대로 똥지게를 져야하는 드라비다족의 나이다이가 석가모니를 만나 훌륭한 수행자가 된다는`똥지게꾼 나이다이`는 이런 생각을 잘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불교의 경전에서 가려 뽑았는데도 보편적 진리를 담아 종교적 냄새가 거의 없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다.<조선일보 97/10/07 어린이도서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