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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노랑 가방

지은이
리지아 보중가 누니스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175
대상
초등 6
넓디 넓은 푸른 숲과 아마존 강이 있는 나라 브라질의 환상 동화다. 열대 숲에서 느끼는 환상과 열망이 동화에서도 드러난다. 사춘기를 맞는 여자 어린이가 마음의 갈등을 겪게 되는데, 그 갈등을 환상과 현실을 오가면서 해결한다.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용기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미디어 서평 가방에 꿈을 담았더니 어느날 ‘펑’ 터져버렸네 사춘기 소녀 라켈의 꿈은 세 가지다. 소년(남자)이 되고 싶고, 어서 어른이 되고 싶고, 작가가 되고 싶다. 가족들은 엉뚱한 생각이나 하는 라켈을 천덕꾸러기 보듯 한다. 그러던 어느날 라켈은 친척 아줌마한테서 노랑 가방을 선물받는다. 라켈은 노랑 가방에다 자신의 꿈을 모두 담아 넣는다. 그곳에서 라켈은 자유를 찾아 나선 수탉, 길바닥에 버려진 옷핀, 날아오르려다 부서져버린 우산아가씨와 만난다. 라켈은 이들과 함께 갖가지 모험을 하게 되는데, 꿈은 계속 부풀어 오르고 어느날 노랑 가방은 `펑' 터진다. 이 책은 사춘기 소녀의 마음 길을 따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일종의 팬터지 동화다. 가족들이 자기 말을 들으려 하지 않자 꿈들과 얘기하는 라켈, 녹슬어 버려졌지만 정성껏 문질렀더니 다시 뾰족해진 옷핀, 암탉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수탉…. 이들이 빚어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한겨레신문 책과사람 02/05/04 허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