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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춤추는 물고기

지은이
김익수
출판사
다른세상
페이지수
198
대상
우리 나라 강과 저수지에 사는 100여 종류의 물고기를 사는 지역에 따라 종을 나눠 설명하였다. 책에 실린 물고기의 사진이 선명하고 빛이 아름다워 책의 제목처럼 물고기가 춤을 추듯이 느껴진다. 자연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인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미디어 서평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아름답다. 환경보호는 생명존중 사상에서 시작한다. 자연 속에서 존재하는 어떤 생명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무관심한 것도 사실이다. 가령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라 해도 정작 우리나라 하천과 강에 어떤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북대 김익수교수의 「춤추는 물고기」(다른세상)는 우리 강에 살고 있는 민물고기 126종의 생태와 생활습성을 담고 있는 환경과학 도서이다. 김교수는 「지구를 구하자」는 거창한 구호가 식상할 정도로 만연돼 있는 현실에서 진정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우리 주변에서 어떤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주장한다. 그는 인류와 더불어 살아온 물고기들을 「상류와 중류의 여울에 사는 물고기」, 「천천히 흐르는 하천 중류에 사는 물고기」, 「대형댐 호에 사는 물고기」 등으로 나눠설명한다. 이 책은 영화 「쉬리」로 인해 유명해진 쉬리를 포함한 각시붕어, 감돌고기, 어름치 등 우리나라 고유종 50여종과 수원 서호에서만 살았으나 멸종된 서호납줄갱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생김새와 생활습성을 도감이 아닌 이야기체로 서술하고 서식지를 같이 담아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우리 땅의 곳곳을 적셔온 강줄기처럼, 자연의 순리를 지켜 생태계를 유지해 온 강의 마음처럼 우리도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들은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아주 맑고 차가운 상류의 물살이 빠른 곳에서 사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연못이나 저수지처럼 물 흐름이 거의 없고 약간 탁한 물에서 사는 물고기도 있다. 신비하게도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성장하고 산란하는 물고기도 있고, 반드시 조개 몸속에 산란하는 물고기도 있다. 이처럼 생활습관과 생태는 각기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환경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생물을 먹고 살면서 자신은 또 다른 물고이의 먹이가 되어주고, 한 조이 너무 많이 번식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하천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김교수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사막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과 같은 환경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명을 존중하면서 자연을 자연답게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신문 00/4/20 이용웅 기자> 거미·물고기·날씨에 과학이 숨었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상록’에서 “과학이란 그 현재와 과거를 묻지 않 고,가능한 사물의 관찰이다”라고 말했다. ‘과학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생물의 오묘한 삶 이야기와 기상 현상 을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한 ‘열려라! 거미나라’(임문순·김승태 글·사 진 지성사)는 거미의 탄생과 성장,사랑,죽음 등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 놓았다. 20년 이상을 거미 연구에만 몰두한 저자는 우리에게 ‘징그럽다’고 받아들 여지는 ‘거미’의 대부분이 인간에게 아주 유익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늑대거미’와 ‘호랑거미’를 주 인공으로 삼아,알에서 깨어나서부터 성장과 죽음까지를 실제 생활을 바탕으 로 동화 형식으로 썼다.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거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돼있다. ‘춤추는 물고기’(김익수 지음·다른세상)는 우리나라 강에 살고 있는 민 물고기 126종의 생태와 생활습성을 담은 환경과학 도서이다. 저자는 책에서 진정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우리 주변에서 어떤 생명들이 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류와 더불어 살아 온 물고기들을 ‘상류와 중류의 여울에 사는 물고 기’와 ‘천천히 흐르는 하천 중류에 사는 물고기’,‘대형댐이나 호에 사는 물고기’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 또 쉬리를 포함한 각시붕어,감돌고기,어름치 등 우리나라 고유 어종과 수원 서호에서만 살다가 멸종한 서호 납줄갱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날씨 토픽’(반기성 지음·명성출판)은 미래 사회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날씨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일상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알 려준다. 이 책은 먼저 날씨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생활의 지혜를 소개하고 날씨를 이 용한 마케팅과,날씨 때문에 희비가 엇갈린 세계전쟁사를 알아 본다.마지막으 로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 기후현상의 사례와 그 원인을 추적한다. <대한매일신문 00/4/24 김명승 기자> 김익수씨 '춤추는 물고기' 출간 '생명이 살아 흐르는 우리 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물고기를 만난다.' 하천은 물이 시작되는 상류에서부터 중류와 하류로 굽이굽이 흐르면서 중간에 호수와 여울을 만들고 염분농도가 옅은 기수역을 거쳐 바닷물과 만난다. 이처럼 다양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곳곳마다 여러가지 생태 특성을 지닌 물고기들이 저마다 보금자리를 만들어 아름다운 강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하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200여종. 전북대 생물학과 교수이자 한국동물분류학회 회장인 김익수씨가 이 가운데 고유종 50종을 포함해 중요한 어종(魚種) 126종을 담은 '춤추는 물고기'(다른세상)를 펴냈다. '춤추는 물고기'는 물고기들의 생김새와 생활습성을 도감이 아닌 이야기체로 서술하고 있는 게 특징. 하천 상류의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금강모치와 버들치에서부터 중류에 사는 각시붕어 납자루 모래무지를 거쳐 하류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웅어 전어 모치망둑에 이르기까지 각각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세상을 탐험해 나간다. 이 책은 영화 '쉬리'는 재미있게 봤으면서도 진짜 쉬리라는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몸매가 날씬하고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색동옷을 입은 듯한 모습의 '쉬리'는 여울각시 연애각시 여울치 딸치 기생피리 등 예쁜 이름으로 불리는데, 몸길이(10∼13㎝)에 비해 힘이 좋고 매우 부지런해 국어(國魚)로 지정할 만하다고 저자는 추천한다. 김교수에 따르면 민물고기의 서식만으로도 우리는 물의 등급을 알 수 있다. 수정 같이 맑은 물로 그냥 마실 수 있는 1급수에는 버들치 버들개 둑중개 열목어 등이 살며 돌 밑에는 하루살이 애벌레가 가득하다. 반면에 비교적 맑은 물로 목욕을 할 수 있는 물인 2급수에는 피라미 갈겨니 쉬리 은어 돌고기 등이 생존한다. 그렇지만 황갈색의 탁한 물인 3급수에는 붕어 잉어 미꾸리 미꾸라지 메기 등 비교적 수질오염에 잘 견디는 민물고기들이 산다. 그러나 물 색이 까맣고 냄새가 나며 물고기가 전혀 살 수 없는 4급수는 '죽은 물'로 분류된다. '춤추는 물고기'는 다양한 물고기의 세계를 탐험하는 중간중간에 백과사전에서나 접할 수 있는 '물고기에 대한 상식'이 가득 담겨 있다. 이를 테면 '물고기는 왜 물에 빠져 죽지 않을까' '산란탑으로 일기예보를 하는 어름치' '송사리는 왜 물을 거슬러 헤엄칠까' '물속의 환경미화원은 누구인가' '큰가시고기의 부성애' '미꾸라지 많은 논은 농사가 잘된다' 등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것. 주로 강 밑바닥에 사는 새우 우렁이 다슬기 모래무지 돌마자가 물속의 환경미화원으로 불린다. 우렁이는 강바닥에 쌓인 찌꺼기와 썩은 물고기를 먹고 살는데 수족관에 넣어두면 밑바닥과 유리에 끼는 물이끼를 먹어 깨끗이 청소해준다. 그런데 모래무지는 오물이 쌓인 모래를 먹었다가 아가미로 깨끗한 모래를 뱉어내기 때문에 '살아있는 정수기'로 통한다. 김익수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는 맑은 물이 있어야 물고기가 산다고 생각해 왔으나 사실은 다양한 물고기가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낸다'면서 '천혜의 보물이자 자원인 물고기를 보존하는 일은 나라의 경제 살리기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주장한다.<세계일보 00/4/19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