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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반고흐

지은이
자클린 루메/김주영역
출판사
성우
페이지수
61
대상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미술책이다. 반 고흐가 그린 그림과 화가가 살던 곳의 사진이 곁들여져 이해를 도우며 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과 화가의 연대기, 작품 소재지를 자세하게 실었다. ‘화가의 마을’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이 책 외에도 고갱,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등이 나와 있다. 미디어 서평 그림 뒤에 펼쳐진 신나는 세상 아이들의 삶이 풍요롭길 바란다면, 예술적 안목이나 기능을 가르쳐볼 일이다. 피아노를 칠 줄 아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 그림을 감상하는 안목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삶을 펼치는 다양성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화가의 마을’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미술에 대한 안목을 키워줄 수 있는 안내서다. ‘고갱:고갱씨 안녕하세요!’, ‘고흐:노란 색채의 화가’ ‘클레:색채와 형태의 마술사’ 등 15권으로 구성됐다. 르네상스 이후 초현실주의까지 미술사조에 등장하는 위대한 화가들의 삶과 작품, 그들이 살았던 시대상을 소개하고 그림속에 투영된 예술가의 의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해를 돕는 방식은 아주 독특하다. 단순한 서술을 지양하고 호기심 많은 주인공 어린이가 화가의 생애와 작품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엮는다. “파리에 사는 소년 줄리앙은 어느날 우편함에서 그림엽서 한 장을 발견한다.그림 아래에 ‘P. 고갱 91’이란 글씨가 쓰여 있다. 이 암호는 뭘까?”(고갱씨 안녕하세요) 고갱 박사인 선장 할아버지는 그냥 알려주지 않고 숙제를 낸다. 숙제를 풀기 위해 사전을 뒤지고 미술관은 물론 고갱이 살았던 집까지 찾아가며 고갱의 발자취를 기록한 지도를 완성한다. 책은 이처럼 주제 학습 보고서 형식을 빌어 어린이 독자들에게 “주인공은 어떻게 문제를 풀어 낼까” 궁금하게 하고, 화가와 그림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 사이사이 펼쳐진 삽화들은 화가의 그림과 관련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딱딱함을 누그러뜨린다. 「화가의 마을」은 1989년부터 1996년까지 벨기에에서 출간됐으며, 현재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에 번역, 소개됐다. <조선일보 00/5/13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