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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로베르트 너 어디 있었니

지은이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출판사
이룸
페이지수
196
대상
주인공 로베르트는 특별한 소년이다. 기억력이 남다르게 뛰어난 그는 어떤 장면 앞에서 눈을 비비면 실제로 그 장면으로 옮겨가는 능력을 가졌다. 그 능력으로 로베르트는 소련, 오스트리아, 독일, 노르웨이와 같은 유럽으로 과거여행을 하게 된다. 그 여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는데 그것이 역사적 사건과 연관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로베르트와 함께 자연스레 세계사 속을 여행할 수 있다. 독자서평 시간 여행 이 책은 어린 소년 로베르트가 시공을 초월해서 여행을 다니게 되는 내용이다. 약간은 괴짜인 이 소년은 어느 날 눈을 비비기만 하면 다른 세계로 가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러시아, 독일 등등의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딱 맞는 책이었다. 그리고 청소년들한테도 서양의 역사를 엿보는데 좋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이 책은 독일 책인 만큼 독일의 옛날 역사라든지 그러한 것들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국이나 영국 같은 영어권 국가들에 비해 접하기 힘든 지역을 이렇게 소설로나마 엿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되어진다. 내용 또한 무겁지 않고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나는 이틀만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밤에 자기 전에 책을 덮기가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대충 보면 어린이 용 책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치밀한 구성이 그런 생각을 잊게 만들어준다. 소설의 재미 중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할 그런 것들을 대리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 점이 탁월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쳐' 같은 장르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도 백 점 만점이었다. 그리고 책의 스릴이 만점이어서 주인공이 힘들 때에는 같이 안타까워하고 주인공이 현재 시대로 돌아왔을 때에는 같이 기뻐하는 그런 동지 의식도 느낄 정도였다. 어떻게 이런 플롯을 지닌 줄거리를 만들어 내는지 작가의 역량에 놀랄 뿐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접하기 힘든 현대 독일 소설이지만 괴테의 나라답게 그 질은 높기만 하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이 점은 역자의 생각과 동일하다. 여행을 다니면서 주인공 로베르트는 러시아나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등지를 돌아다닌다. 동양은 한 군데도 가지 않았다. 물론 저자가 독일 사람이니까 이러한 내용은 소설의 리얼리티를 살려주고 더 자세하고 정확한 설명을 위한 것이 되었겠지만 동양인인 나로서는 좀 아쉬웠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우리 나라에도 어서 빨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도 훌륭한 소설가들이 많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소설가들은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vivica 님이 쓰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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