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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봄바람

지은이
박상률
출판사
사계절
페이지수
216
대상
열세 살 소년 훈필이의 성장소설이다. 진도를 배경으로 훈필이의 생활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봄바람과 함께 시작되는 동냥치 꽃치의 노래, 은주를 짝사랑하는 마음과 서울에서 전학온 아이에 대한 훈필의 관심, 그리고 훈필의 가출 등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소년의 성장과정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미디어 서평 지금 어린이들은 텔레비전·비디오 등 영상물과 대부분 만화와 삽화로 이뤄진 잡지 등 주로 `이미지`적인 매체를 즐기며 지낸다.하지만 60년대말부터 70년대까지 `소년중앙` 등 어린이 잡지들은 제법 많은 분량의 창작소설을 연재했다. [뜨락에는 아직 햇살이] [영산포 누나] [얼굴 없는 기념 사진] 등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그 글로써 문장을 배우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되면서 가슴 설레던 어린이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작가 박상률씨가 펴낸 이 성장소설은 어른들에게는 이전에 소년잡지에서 읽었던 감동을 떠올리게 한다. 훈필이라는 이름의 열세살짜리 주인공의 첫사랑과 첫 가출,그리고 사흘만의 귀가 등을 기둥으로 어린이의 호기심과 배짱을 서정적 글쓰기로 그려내고 있다. 아직 알지 못하는 어른들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반감,그리고 설레임의 심리가 잘 드러나는 소설이다.초등학교 고학년용부터 중고생까지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차분하고 담담한 문체가 매력적.작가는 시와 희곡을 써왔고 동화와 교양서 등 어린이용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중앙일보 9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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