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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그리운 메이 아줌마

지은이
산사어 러일런트
출판사
사계절
페이지수
127
대상
고아인 서머는 친척집에서 얹혀 살다 메이 아줌마 눈에 띄어 아줌마의 양녀가 된다.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서머는 메이 아줌마가 돌아가시자 또 버림받을까 두려워하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안으로만 숨긴다. 청소년들에게 죽음에 대한 문제와 삶의 모습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독자서평 그리운 메이 아줌마... 죽음. 죽음이라고 하면 나는 가장 먼저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생각이 난다. 그 때 난 꽤 어리둥절했었고, 외갓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3일 째 되던 날. 나와 언니, 동생들은 할머니께서 잠들어 계시는 곳으로 가 보았다. 그 때, 눈물로 얼룩져 있는 엄마를 보았고 외할머니와 엄마는 서로를 붙잡고 서럽게 큰 소리로 울고 계셨다. 나와 언니는 어쩔 줄 몰라했고, 관을 붙잡고 우시던 가족들의 모습이 우리 눈앞에 비쳐졌다. 정말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서머는 나는 다르다. 6살 때 부모 모두를 잃은 서머와 10살 때 할머니를 잃은 나와는 확실하게 다르단 말이다.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고생을 겪었을 서머는 분명, 생각하는 수준이 나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서머를 존경한다. 서머가 전보다 훨씬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갖은 고생 속에 맞이했던 메이 아줌마의 죽음 때문이다. 이때,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 지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작은 소녀가 견딜만한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르게 자라난 서머가 자랑스럽다. 서머가 이토록 바르게 자라날 수 있었던 건 메이 아줌마와 오브아저씨가 서머에게 준 커다란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서머 앞에 나타난 강적이 바로 클리터스이다. 클리터스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 괴짜이다. 왠지 모르게 클리터스와 오브아저씨는 죽이 잘 맞는다. 괴짜도 괴짜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바람개비 예술가인 오브아저씨 역시 괴짜이기 때문이다. 메이 아줌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천국에 갔다 왔다는 클리터스에게 오브아저씨가 관심을 보였던 것은 말이다. 나는 지금 나의 할머니가 그립다.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주던 할머니가 말이다. 내가 지금 이렇게 할머니를 그리워하듯이 서머 역시 메이 아줌마를 그리워한다. 메이 아줌마를 너무도 그리워한 오브아저씨와 서머는 메이 아줌마의 영혼을 붙잡고 싶어한다. 하지만 둘은 영혼을 붙잡으려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진정으로 그리움을 날려버리는 방법은 영혼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말이다. 메이 아줌마는 우리들 가슴속에 있다고 말이다. 영원히. 국어 발표는 나에게 정말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 메이 아줌마도 메이 아줌마거니와, 조원들과도 더욱 더 친해진 느낌이다. 그리운 메이 아줌마를 읽게 된 것은 나에게는 참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askeki 님이 쓰신 서평> 희망을 선사하는 책 이 책은 메이 아줌마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메이 아줌마의 양녀인 서머와 그의 남편 오브는 메이 아줌마의 죽음으로 큰 슬픔과 혼란에 빠진다. 오브 아저씨는 메이가 옆에 있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서머는 부인하려고 애쓴다. 그 때 아저씨는 서머의 친구인 클리터스와 친해지고 클리터스는 서머의 집에 자주 놀러왔다. 좀 괴짜였고 그래서 서머가 싫어하는 클리터스였지만, 오브 아저씨와는 생각이 맞는 친구처럼 잘 지냈다. 그런 둘을 보며 서머는 자책감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클리터스가 한 신문에 난 심령 교회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을 오브 아저씨와 서머에게 알린다. 그러자 오브는 들떠 당장 출발하자고 하지만, 서머가 말린다. 하지만 결국 셋은 심령 교회가 있는 퍼트넘 군에 가기로 하고, 클리터스의 부모에게 시청에 견학 간다고 속여 허락을 받아낸다. 그 후 출발할 때까지 오브 아저씨의 얼굴에는 미소가 살아났고,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다가온다. 하지만, 1시간이 걸려 도착한 심령 교회는 철거 중이었다. 그 곳에 남아있는 사람의 말로는 심령 교회의 목사가 6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셋은 실망에 빠진 체 오는 길에 시청을 구경하고 돌아온다. 그 후 서머는 메이 아줌마의 편지를 발견해 읽게 되고 자신을 정말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오브 아저씨는 예전에 취미로 만들었던 바람개비를 다시 꺼내 클리터스의 축복의 말과 함께 날려 보낸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아픔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삶을 긍정하게 만든다.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해쳐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지혜를 이 작품은 내게 선사하고 있다. 나중에 언젠가 큰 어려움과 좌절이 찾아오면 찾아 읽어보고픈 책이었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COMPRO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