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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세계 문학을 알고 싶을 때

개선문/에리히 레마르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 군에 쫓겨서 파리로 밀입국한

한 외과의사의 사랑과 우정, 증오와 복수에의 집념을 통해

나치정권에 압제받는 대중의 고뇌를 그렸다.



거꾸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유시주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를 인용하여 인간과 역사, 예술과

여러 분야의 학문에 걸쳐서 재미있게 구성한 책이다.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에서 온 편지/전영애

괴테의 도시인 독일 고전주의의 도시 바이마르에서 두 달 동안 쓴 편지글 모음.

괴테와 실러, 헤르더, 빌란트 등 당대의 정신들의 집결지였던 바이마르.

그러한 바이마르를 스쳐간 시인의 집과 괴테 생가, 니체의 방까지

단편적 인상과 문학에 대한 자신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구도자의 나라/이거룡 외

대자유를 향한 마지막 집착 불경으로, '나'에 이르는 무한한 실험 베다이다.

해탈을 구하는 출가자의 전통과 탄생지 인도에서 불교가 외면당한 배경 등 막연한 고전의 명쾌한 정리가 들어있다.



군자의 나라/이상훈?김정위

중국 유학의 대표적인 고전인 도덕경과 사서오경을 통해

생각하는 유학이 지키고자 했던 진리와 일상을 지배한 인간의 윤리가 들어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콜레트 에스틴 외

인류의 영원한 고전인 그리스 로마신화를 풍부한 그림과 사진으로 엮은 책이다.

인류문명이 탄생할 당시 신들을 경배했던 민족들의 의식과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스와 민족형성, 산과 숲, 크레타와 미케네, 조각의 천년 역사, 델포이-세계의 중심 등 35개장으로 엮었다.



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녹로 돌리는데 방해가 된다고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수도승을 꼬여 수도원에 불을 지르게 하는 등 자유로운 인간의 전형 조르바를 그린 소설.



나와 너/마르틴 부버

부버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20세기 사상의 명저`중 하나로 뽑히는 이 작품은

현대인이 직면한 인간소외의 심각한 위기에 맞서

인격으로 공존하는 `나와 너`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사상이 담겨있다.



노인과 바다/어네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노인과 소년, 인간과 자연을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고독한 인간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그린 헤밍웨이의 대표적 작품으로,

인생에 대해서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



논어/공자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공자의 혼잣말을 비롯해 제자의 물음에 대답한 내용을 비롯하여

마을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공자의 사상과 지혜를 기록했다.

'논어'란 공자와 그 제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농담/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펴냈던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세계문학전집 29번째 권으로 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을 토해낸 소설이다.

제 1부 루드빅부터 7부까지 한 인간 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 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하고 있는 책.



달라이 라마 티베트에서 온 편지/매튜 번슨

198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보내는 영혼의 메시지 모음.

티베트와 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 14세 텐진 갸초의 삶을 설명하고

휴머니즘, 명상과 내면세계 선한 마음 등으로 나누어 메시지를 담았다.



동물농장/조지 오웰

동물을 의인화시킴으로써 인간의 제국을 풍자한 책으로,

오늘날의 세계가 체험하고 있는 독재주의자의 맹목적인 권력 조작과

권력의 타락을 폭로하여 자유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양심적인 지식인의 고통 어린 진술이다.

우리는 자유에 대한 이상을 배반하고 인격을 무시한 채

인간을 동물 취급하는 권력의 만행을 체험하였고

지금 역시 침통한 심경으로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

오웰은 오늘날 우리들이 전율하며 항의하고 신음하며 감내하지 않을 수 없는 독재의 악몽을 이 작품에서 제시한다.



베니스의 상인/세익스피어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영국의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희극 세 편을 엮은 책.



설득/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의 마지막 소설인 <설득>은 노처녀 앤이 사랑을 찾는 이야기이다.

결혼을 둘러싼 여주인공의 선택이

당대의 사회적 유동성과 문화적 가치의 변화와 무슨 관계가 있는 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해외 교역과 식민지 경영으로 고도로 발전하는 자본주의와 가문을 매개로 한

농촌 자본주의가 얽혀 있던 당시 영국 사회의 유동성 또한 잘 보여 주고 있다.

오스틴은 자신이 옹호해 왔던 토지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 공동체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며, 대안적 삶과 가치, 그리고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있다.



세익스피어 4대 비극/세익스피어

1600년을 경계로 하여 셰익스피어의 희곡세계는 인간의 고뇌, 절망, 죽음 등을 주제로

한 비극시대로 돌입한다. 일

대 전환점을 맞은 세익스피어의 비극은,

인간의 높고 깊은 의식에 충격을 주는 독창성을 지니고 있어

단순히 복수극의 형태로 전락하지 않는다.

작품의 다층적 구조 속에 잠재해 있는 의미의 다의성을

여러 각도로 해명해 보면 좋은 책.

<햄릿> <리어왕> <오델로> <맥베스> 수록.



소크라테스의 변명/플라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영혼의 책.

제자 플라톤이 스승의 위대한 사상과 진실된 인간성을 널리 알리고

영원히 기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에도

<크리톤> <파이돈> <향연> 등이 함께 담겨 있다.

소크라테스는 어떠한 사람이었고 그의 생애는 어떠하였는가,

그리고 왜 그를 가리켜 성인이라고 하며 가장 참된 철인이라고 부르는가 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



소학/주희

소학은 성현들의 가르침을 집약한 초학자들을 위한 수양 입문서.

오륜이 중심적인 내용. 실천방법으로는 경을 중시하고 있다.

크게 내편과 외편으로 나뉘며

내편은 교육의 길, 인간의 길, 수양의 길, 고대의 도로 나누어져 있고,

외편은 착한 행동, 아름다운 말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각 편의 모든 글은 기존 문헌에서 추출되었다.

내편에 인용된 주요 문헌은 [예기], [논어], [맹자]가

전체 214장 중에 162장을 차지해 주희의 사서 중심의 사고방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행실을 소개한 외편은

전체 172장 중에 110장에서 송대 사대부의 행실을 모범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손자병법/손무

[손자병법] 13편은 춘추시대 말기에

오나라 왕 합려의 참모인 병법가 손무가 적은 병법서로,

손무의 명성은 위나라와 초나라에서 활약한 병법가인 오기와 함께

이미 전국시대 하늘을 뒤덮었다.

또한 병서 [손자병법]도 율료자, 장리를 비롯하여,

전국시대 후기에는 이미 중국 전체에 널리 퍼져서 무사의 필독서가 되었다.



신 그리스 신화(3권)/미하엘 쾰마이어

삼천 년도 넘은 복잡하고 해묵은 신화를 현대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써,

책을 읽는 이 모두에게 그리스 신화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전혀 새로운 신화 이야기.



양철북/귄터 그라스

주인공 오스카르의 어리석고 고집스런 듯한 시각을 통해

단치히를 중심으로 한 여러 사건과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천상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오스카르는 세 살 때 추락사고를 당해 성장이 중지된 불구자다.

작가는 오스카르를 통해 나치스를 악마적인 형상으로 부각시키고,

소시민적 삶에 내재하는 작은 진실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79년에는 영화화되어 칸느 영화제 및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다.



여자의 일생/모파상

모파상의 대표적 장편으로 꼽히는 <여자의 일생>과

우리들에게 낯익은 수준급 단편 22편을 함께 묶은 모파상 작품선집으로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이다.

<여자의 일생>에는 잔느라는 순진무구한 처녀가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걸어가는 길이 모파상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정확한 표현으로 짜여져 있다.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니코프는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는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법률마저도 범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에서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살해한다.

그러나 그는 순결한 넋을 지닌 창녀 소냐를 만난 후

고통과 자기 희생 속에서 살아가는 그녀의 기독교적 사랑에 감동하여 마침내 자수한다.

이 책에는 라스콜리코프의 고독한 패배, 이성과 심성의 갈등,

소냐의 사랑과 인내, 이 모든 것이 예리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와 사랑/헤르만 헤세

에로스와 충동적 예술 욕구 속에서 진리를 찾아 헤매는 골드문트,

그리고 신에게 의지하고 이성의 힘으로 영혼을 정착시키는 데 전념하는 냉철한 철학자 나르시스.

두 사람의 슬픈 운명을 그린 독일 소설가 헤세의 작품.



지하생활자의 수기/도스토예프스키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들에서 발전시킨 예술적 모티브의 근간을 모조리 내포하고 있는 작품.

작품의 주인공은 사회의 어디에도 적응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뿌리가 박탈된 "지하실의 남자"는 삶데 대한 은폐된 불안과 은밀한 증오에 시달리며

철저히 고립된 곳에 도피처를 마련한다.

앙드레 지드는 이 작품을 가리켜 "도스토예프스키의 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짝사랑/투르게네프

<짝사랑(1858)>은 예술적 완숙, 미적 감각, 자연 묘사의 우수성이 빛나는 작품이다.

사랑과 죽음을 불가분의 관계로 여기는 여주인공 아아샤의 단 한번의 사랑이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채근담/홍자성

채근담은 서양의 탈무드와 쌍벽을 이루는 동양의 최고 지혜서.

인생의 기나긴 여정에서

삶을 오붓하게 지켜갈 수 있는 지혜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진실을 발견하는 일, 그

것이 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열쇠라고 선인들은 예부터 입을 모아 말해 왔다.

나물뿌리[採根을 먹듯 담담하고 평범하게 세상사를 마주 대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자기 삶을 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채근담의 교훈은 바로 여기에 있다.



키작은 보헤미안/알렉스 코트로위츠

시카고 최악의 할렘가에서 태어나 온갖 죄악의 진창 속에서 성장하면서도

비탄과 절망에 무릎 끓지 않고 산다는 것의 진실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하는

아홉 살 소년 파로아 리버스의 삶을 추적한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기자가 쓴 실화이다.



테스/토마스 하디

가난 때문에 부잣집 일을 거들러 갔다가

그 집 아들에게 순결을 유린당하고 사생아까지 낳은 테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그 어떤 처녀보다도 선량하고 순결한 여주인공 테스가

불가항력적인 운명의 힘에 의해

마침내 사형대 위의 희생 제물로 사라진다는 내용의 장편소설.

그 당시 영국 사회에 대한 작가 하디의 고발작.

이 소설은 발표되자마자 사회의 도덕, 종교, 관습 및 법률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텔레마코스/미하엘 쾰마이어

이십년 전 트로이 전쟁에 출전한 오디세우스는

전쟁이 끝난 후로도 십 년 간이나 소식이 없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어머니 페넬로페에게 구혼하려고 몰려든 사내들의 방만한 행동을

사 년 동안이나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다.

어느 날 지혜와 용기의 여신 아테나가 사람의 몸을 빌려 나타난다.

아직은 나약하고 어린 청년일 뿐인 텔레마코스를 일깨워 아버지를 찾아 낯선 곳을 먼 여행을 떠난다.



톰 소여의 모험/마크 트웨인

개구쟁이 톰과 허클베리 등 순수한 마음을 지닌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급변하는 19세기 미국 사회에서 강변 사람들이 자연적인 존재로서

인간의 심성을 잃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소설.

19세기 미국의 대표적 소설가의 작품.



파리대왕/윌리엄 골딩

인간의 본성과 그 사회에의 반영이라는 현대사회의 심층 문제를 다룬 충격적인 문제작.

미래 전쟁에서의 원자탄 세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피신해가던 비행기의 추락사고로

어느 무인도에 갇히게 된 소년들의 갖가지 행위를 통하여

인간 내면의 탐욕과 야만성을 풍자적으로 파헤치며

오늘의 문명사회가 지니고 있는 결함을

인간성의 결함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으려는 작품으로

인간 조건의 밑바탕에 흐르는 악의 신비를 상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페스트/카뮈

이 작품에서 페스트는 모든 '자유'가 제한되는 상황,

즉 감옥 속의 인간을 상징한다.

카뮈는 주인공인 의사 리외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모순에 찬 삶,

평온한 삶 위에 덮친 모순과 허망/부조리 속에서 그 상황을 직시,

사태에 낙관적 기대를 걸지 않고 묵묵히 그 허망과 맞서서 대결하는 인간상을 그렸다.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거칠고 악마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렬한 애증을 강렬한 필치로 묘사한 소설이다.

히스클리프라는 악마적 정열을 가진 인물을 중심으로

요크셔의 영지에 사는 두 집안의 3대에 걸친 내력이

구체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전개되어 있는데,

에밀리 브론테가 그린 세계는 구체적 현실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초월한 정신적 세계로 자연계와 초자연을 융합한 하나의 영적 세계라 하겠다.

특히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에게 사랑에의 집념과 복수심의 화신이면서도

그에게는 특이한 사실주의와 상징주의의 융합으로 놀랄 만한 생명이 부여되어 있다.

그녀는 죽음 그 자체도 최후가 아니라 영혼의 개방이며, 사자의 영혼과 신비적 교류라고 생각했다.



프로이드 심리학/캘빈 S. 홀

프로이트가 우리 학문에 미친 영향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시킬 수 없을 뿐더러

그의 학문과 사상은 너무나 방대하고 난해하다.

이 책은 이러한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을 간결하게 풀이해서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펴낸 것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너무나 많은 오해를 샀고 왜곡되어 해석되었기 때문에

혼란을 빚어 온 게 사실이다.

캘빈 S. 홀 교수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다른 이론들과 비교하거나 비평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플루타르크 영웅전/플루타르크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대비열전(對比列傳).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과 위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통해

그들의 성격과 도덕적 견해를 대비시켜 묘사함으로써

정의와 불의, 선과 악, 진리와 허위, 박애와 증오, 그리고 이성간의 사랑 등

인간의 모든 문제를 종횡 무진한 사건 전개 속에서 파헤쳐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어

세상을 헤쳐나가는 지혜와 용기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