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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모자를 보았어

지은이
존 클라센
출판사
시공주니어
페이지수
50쪽
대상
4~7세

<<책 소개>>


2011년에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존 클라센의 작품이다. 2011<내 모자 어디 갔을까?>, 2013<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에 이어 나온 이 작품은 욕망과 관계의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간결하고 명료한 구성과 거기에 곁들인 유머와 재치가 빛나는 작품이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내적 갈등과 욕망을 점층적으로 표현한 3부 드라마


이 작품은 여느 그림책에서 볼 수 없는 3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북이라는 동물 캐릭터, 사막에서 발견된 하얀 모자라는 물질, 그리고 그 물질에 대한 거북이들의 미묘한 내적 갈등과 욕구는 시간 경과에 따른 섹션 구성 덕분에 더욱 돋보입니다.


욕망을 뛰어넘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명작


처음 모자를 발견했을 때 두 거북은 모자는 하나, 우리는 둘인데 하나만 모자를 가지면 하나는 마음이 안 좋을 테니, 모자를 그냥 놔두고 못 본 걸로 하자고 결정합니다. 대개는 좀 더 어울리는 대상이 모자를 가질 법한데, 거북이들은 새로운 기준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물질 중심, 욕구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합니다. 바로 관계 중심의 삶입니다.


본문 마지막 장에서 두 거북은 각각 모자를 쓰고 밤하늘 속을 걸어갑니다. 관계가, 배려가, 존중이, 그리고 함께함이 욕구를, 물질을 극복하는 아름다운 결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마지막 장면에 담긴 행복한 감정, 훈훈한 느낌은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만큼이나 독자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립니다.


작가는 두 거북의 존재, 두 거북의 관계는 독자의 상상에 맡깁니다. 리고 관계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두 거북은 결국 물질보다 서로를 선택합니다. 모자를 보았어는 이 아름다운 결정을 선택한 사랑스러운 두 거북이가 함께할 내일이 오늘보다 좀 더 단단하고 끈끈한 시간이 될 것임을 말하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명작


애니메이션 영화를 공부하고 작업했던 이력을 가진 존 클라센은 캐릭터 중심의 장면 연출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립니다. 그림과 글의 공간을 분리한 화면 연출은 독자에게 말하는 이와 말의 내용을 연결해 보도록 도와줍니다. 마치 글 있는 공간이 말 풍선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 거북의 무늬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클로즈업 장면은 이후 두 거북을 더욱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둘의 대화를 깊이 이해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내용을 극대화하는 부드럽고도 단조로운 색상 표현은 감각적이고도 세련된 작품 구현에 한 몫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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