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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어느 날 아침

지은이
로버트 맥클로스키
출판사
논장
페이지수
64
대상
유아

▶ 출판사 제공 책소개


“무언가를 잃고 얻고,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
50년간 한결같이 사랑받으며 동심의 세계를 전해 온
20세기 어린이 그림책의 빛나는 고전
질박한 단색 그림으로 보는 평화로운 풍경,
자연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박하게 그린 아름다운 책.
어린아이의 ‘평범한’ 하루를 따라
일상 속 ‘특별한’ 부분을 발견하게 하는 선물 같은 작품.


◆ 중요한 통과 의례를 막 시작한 아이의 두근거리는 ‘어느 날 아침’ 이야기
어느 날 아침, 샐이 이를 닦는데 이가 막 흔들렸어요.

세상에! 이가 빠지려나 봐요!
이가 빠지면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 다 컸다는 뜻이에요.
빠진 이를 베개 밑에 넣고 ‘비밀 소원’을 빌 수도 있지요.

샐도 꼭 빌고 싶은 소원이 있어요.
그전에, 흔들리는 이를 얼른 자랑해야 해요!
집 앞 바닷가에 나가 물수리에게, 되강오리에게, 바다표범에게 소리쳤지요.
“나 이가 흔들린다!”

그러고는 신나게 뛰어 아빠에게 달려가요.
아빠와 조개를 캐며 오늘 만난 동물들도 이가 나는지 물어보는데, 아차!
흔들리는 이가 사라졌어요!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다 컸으니까 울지도 못해요.


◆ 처음으로 칼데콧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
미국 아동문학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작가,
로버트 맥클로스키의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어느 날 아침》은 성장의 첫걸음과도 같은,

이가 처음으로 빠지는 중요한 경험을 정감 있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가 빠진 경험이 있거나 그 시기를 앞둔 아이들뿐만 아니라

‘헌 이’를 던져 본 어른들에게도 잔잔하지만 오래도록 남는 깊은 감동을 주지요.


샐은 아빠와 함께 조개를 줍고, 생필품을 사러 항구에 가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기가 동생보다 컸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요.

이를 잃어버렸음에도 결국 비밀 소원을 이루는 샐의 경험은

우리가 크고 작은 일들로 종종 실망할지라도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중요한 지침을 전해 주지요.

유년의 어느 평범한 하루처럼 보이는 샐의 경험이 독자의 일상과 슬며시 겹쳐질 때,

무언가를 놓치고 잃어버려도 기회는 언제고 다시 찾아온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작품은 미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로버트 맥클로스키가

미국 메인주에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예요.

대도시의 화려하고 복잡한 분위기와는 달리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간직한 메인주.

자연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취가 작품 속에 아름답고 진솔하게 그려져요.


이가 흔들리면 아파 누워 있어야 하느냐는 샐의 걱정을 엄마는 여유롭게 다독이고,

아빠는 다음에 또 소원을 빌면 된다며 찬찬히 타이르지요.

이웃 어른들은 이 빠진 곳에 혀를 넣으면 금니가 난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해요.


동생의 구명조끼를 챙기고, 아이스크림을 골라 주며 살뜰히 챙기는 샐.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마을 사람들 틈에서 밝게 자라는 샐의 모습에는

서로 마음을 닫아걸고 지내는 오늘날 우리에게 보내는 따뜻한 정과 그리움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맥클로스키 특유의 단색 그림은 매우 섬세하고 매혹적이에요.

키 큰 나무들이 서 있는 땅, 금세 도착할 수 있는 집 앞 바닷가,

물고기를 낚아채 날아가는 물수리와 샐의 이를 호기심 있게 바라보는 바다표범.

자연의 아름다움은 정밀한 연필 선 속에 부드럽게 녹아들지요.

샐의 집, 벅스항, 자동차 정비소 등의 질박한 묘사는 인간이 만들어 낸 풍경 또한

자연과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은연중에 드러내요.
도시 생활에만 익숙한 아이들이라도 책장을 넘기면서 자연과 동화되고 감정을 이입하며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날 무수한 날들 중 그저 하나일 수 있는 ‘어느 날’ 아침.

하지만 그 하루를 잘 들여다보면 평범함 속에서 아주아주 특별한 기억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샐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기만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어느 날’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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