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딱따구리를 보았습니다
- 지은이
- 미하우 스키빈스키
- 출판사
- 사계절
- 페이지수
- 128
- 대상
- 초등1~2
한 소년이 방학 숙제로 매일매일 써 내려간 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2020 볼로냐 라가치 어워드에서 오페라프리마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여덟 살 소년은 하루에 한 문장씩 일기를 쓴다. 단순하면서도 일상적인 문장이다. 숲을 거닐고, 날아가는 풍선과 비행기를 바라보며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는 평범한 일상과 무서운 폭풍우가 쏟아지거나 전기가 나가는 날 등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즐기는 여름 방학이야기이다.
‘1939.9.1. 전쟁이 시작되었다.’
소년이 마주한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이다. 일기장에 남긴 짧은 문장들만으로도 피난의 여정과 두려움이 가득했을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실제 일기장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린 알라 반크로프트는 어린 소년의 눈높이에서 하루하루를 보여준다. 어느 오후의 기차역, 숲에서 본 딱따구리, 갖고 놀던 축구공과 아버지와 함께 앉았을 작은 의자. 노을 지는 산책길의 하늘과 돌담길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 붓 자국 하나하나에 깃든 그날의 상황과 소년의 마음이 아득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