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어느 날..

함께 사는 ‘나이 든 여인’은 연이에게 상추를 뜯어오라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연이는 상추를 뜯으러 산속 눈밭을 헤매게 되고 꽁꽁 얼어 있는 몸을 녹이기 위해 작은 굴을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긴 동굴 끝에 작은 돌문을 발견하여 있는 힘을 다해 열어 봅니다.

세상에.. 이것은 꿈일까요?

눈앞에 펼쳐진 너무나도 아름다운 세상에 연이는 놀라고 맙니다. 그리고 버들도령을 만나게 되지요.. 버들도령은 연이를 따뜻이 맞이하여 대접하고 버들잎으로 상추도 만들어 줍니다.

한겨울, 싱싱한 상추가 있을 리 없는..

그러나 우리 주인공 연이는 파릇파릇 싱싱한 상추를 나이 든 여인에게 가져다주고 임무를 완수합니다. 나이 든 여인은 처음부터 연이를 골탕 먹일 생각으로 시킨 심부름이었으므로 이 일로 더 나쁜 계획들을 짜기 시작합니다.

자..

우리의 주인공 연이와 버들도령은 나이 든 여인으로부터 무사할지..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뒷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해집니다!

3년 만에 선보인 백희나의 신작 <연이와 버들 도령>은 우리의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잎>을 재해석하여 여러 가지 기법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백희나 작가의 팬이라면 앞서 출간된 여러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이 그림책을 통해 그녀의 작업 방식을 떠올리며 어떤 기법들을 사용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이 책을 두 배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