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상 3회수상,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작가

아놀드 로벨은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생쥐 이야기’, ‘집에 있는 부엉이’, 등 대부분의 대표작에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작가는 동물들에게는 의심을 거두고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아무리 멀고 험난한 길이라도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기에 가 볼만하답니다.“

생전 100권 가까운 책을 쓰고 그린 아놀드 로벨은 이 우화집을 구상하며, 자주 그리던 동물들 대신 악어, 하마, 캥거루 등을 나열하고 천천히 이야기를 엮어 자주 사용하던 연필 스케치가 아닌 수채화로 채색해 첫 그림을 그렸습니다. 양쪽 펼친 면에 삽화와 글이 나란히 실려 그림에서 핵심과 주제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익살스럽고 우스운 상황이 느껴지며 특유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로벨은 어린 시절, 친구들의 따돌림에서 벗어나고자 도서관으로 자주 피신하였고 그 도서관에서 ‘기분이 좋아지고,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있도록 해 준’ 그림책들을 만났다고 회고하였습니다. 아놀드 로벨이 유년 시절에 그림책에서 받았던 위로를 다음 세대의 어린 독자들에게 물려주는 듯한 우화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