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바이올렛이 가족이 식탁에 모이곤 했던 때를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함께 장보고 식탁 차리기, 노래하기, 말하기, 축하하기, 이야기 나누기. 하지만 요즘은 각자의 공간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SNS와 온라인 게임 등을 하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 더 바쁘다. 식탁에 혼자 있던 바이올렛은 식탁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되고, 어느새 사라져버린 것을 확인한다. 

바이올렛은 식탁만 줄어든게 아니라 뭔가를 잃었음을 눈치챈다. 가족을 한자리에 모이지 못하게 하며 각자의 방으로 흩어지게 만든 바로 그 전자기기를 사용해 문제를 풀어나간다. 휴대폰과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중독적인 사용이 가져온 단점은 너무나 많다. 그렇지만 그것을 사용하여 얻는 장점 또한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보니 무턱대고 사용을 금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문명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관계를 회복하거나 소원해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예요. 전자기기와 기술은 조금 쉬게 하면서 우리가 서로를 돌보고, 친절을 베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라는 오래된 영감을 줄 것입니다.” - 피터 레이놀즈(BNStorytime와의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