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호텔
- 지은이
- 유순희
- 출판사
- 해와나무
- 페이지수
- 60
- 대상
- 초등5~6
좁은 골목길, 반지하 단칸방에 폐지를 주워서 파는 ‘종이 할머니’가 살고 있다. 종이 할머니에겐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늘 외로웠지만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 두려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앞집에 쪽빛 가을 하늘처럼 맑은 눈을 가진 아이가 이사를 온다. 그 아이는 할머니에게 다 쓴 공책과 스케치북을 가져다주었는데, 그 안에는 광활한 우주와 별들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우주 호텔이 보인다.
《우주 호텔》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지를 줍는 ‘종이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하루 종일 폐지를 모아야 근근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종이 할머니는, 어느 순간부터 하늘을 보는 것도 잊은 채 땅만 보며 종이를 줍는다. 종이 할머니는 아이를 통해 ‘동심’을 회복하고, 궁금한 것도 생기고 품고 싶은 것도 생기면서 무기력했던 삶에 애착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