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 지은이
- 권정민
- 출판사
- 문학동네
- 페이지수
- 44
- 대상
- 전체
청소년과 함께 읽어볼만한 그림책이다.
식물의 시선으로 관찰한, 우리 삶의 뒷면을 보여준다. 식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하였다.
알로카시아, 몬스테라, 파키라,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디시디아...
인간 세상의 유행에 따라 아주 먼곳에서부터 온 것도 있다.
뿌리와 줄기가 잘린 채 엄혹한 검역을 마치고 낯선 토양에 정착한 식물들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보를 수집한다.
화분 하나를 고르기 위해 수십 가지 질문을 하고,
정작 식물의 이름은 잊어버리고 마는 인간의 모습,
환영받지 못하는 선물을 주고받고,
바쁘고 지친 와중에도 삶의 공허를 채우려 애쓰거나
자신을 돌보는 것도 잊을 만큼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은 연민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