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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갈래별 글쓰기

제목 비교, 대조의 방법으로 쓰기


논설문은 글쓴이의 의견이나 주장이 명확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논설문은 읽는 이로 하여금 동조할 수 있게 쓰는 글이며, 합리적인 근거나 이유를 정확하고 조리 있게 쓰는 글이지요. 그러므로 보편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내용으로 주장을 해야 하며, 글감은 주로 인생, 과학, 사회 등의 문제에서 찾아냅니다.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비교, 대조의 방법으로 쓰기입니다.


예문을 참고하세요.


<차별의 시작은 단어에서 부터> 김지현

흔히 많은 사람들은 '다르다'와 '틀리다'를 같은 의미로 오해하고 쓴다. 예를 들어 주위에 백인들이나 흑인들이 지나가면 "쟤네는 우리랑 피부색이 틀려" 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우리와 피부 색이 다른 것이지 그 사람들이 피부 색이 틀린 것은 절대 아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쓰는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말로 인해 요즈음 우리들은 더욱 큰 차별들을 받고, 차별을 행하고 있다.


우리들은 친구들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 "넌 나와 생각이 틀려" 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네가 너무 달라졌어" 라는 말 대신 "네가 너무 틀려졌어" 라는 말을 사용한다. 나 또한 어렸을 때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너 진짜 나랑 틀리네?" 이런 식의 말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지금 담임선생님께서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점을 가르쳐 주시고 난 뒤로 아무 것도 모르고 틀리다는 말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나왔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단어를 바르게 사용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소한 '다르다'와 '틀리다'도 차별의 말이 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모욕감까지 줄 수 있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다르다'와 '틀리다' 이외에도 차이와 차별에 대해서도 구분이 뚜렷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들은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말아야 하는데 흔히들 차이는 인정하지 않고, 차별부터 한다. 가장 큰 예로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고 업신 여기는 경우도 있고, 흑인들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은근히 무시하기도 한다.  차이'라는 것은 어떤 대상과 나의 다른 점이고, '차별'이라는 것은 그 다른 점을 옳다고 인정하지 않고, 틀리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시하고 깔보는 것이다.


흑인이라고 해서 우리보다 못하다는 이유는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비욘세와 마이클잭슨 역시 흑인이다. 토크쇼계의 유명인사인 오프라 윈프리 역시 흑인이다. 게다가 지금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또한 흑인이다. 흑인이라고 해서 절대 차별하고, 후진국 사람들이라고 해서 차별해서는 안된다. 이 차별은 정말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차별을 불러 올 수 있는 '다르다'와 '틀리다', '차이'와 '차별'처럼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의 말들을 정확히 알아 두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