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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기사문 쓰기를 통한 감상 표현
기사문은 신문에서 핵심적인 글쓰기이다. 신문이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기사문은 간결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기사문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이 경험한 사건과 사실을 내용의 누락 없이 간결한 표현으로 기술하여야 한다.

사건과 사실을 과장하는 것도 안 되지만 생략하거나 축소하는 것도 안된다. 과장뿐만 아니라 생략과 누락도 주관이 끼어 들기 쉽다. 그러므로 기사문은 있는 그대로 진실 되게 표현하여야만 한다.

기사문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기사문이라 하면 신문 기사 또는 라디오 · 텔레비전의 보도문을 가리킨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기사문이란 "다수에게 흥미 있거나 중요한 사실 · 의견을 시의에 맞도록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기자가 만들어 편집장이 게재 · 방송하기로 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사문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중요성과 흥미성, 그리고 정확성이다. 중요성이란 사건이 사회에 미칠 영향력의 크기를 의미하고, 흥미성이란 사건에 관하여 관심을 갖는 사람의 수와 직결된다. 그러나 이 두가지보다 더욱 강조되는 것은 정확성이다. 기사문에서 정확성을 제외하면 기사문이라 할 수 없다.

다시 살아난 백설 공주

지난 주 정체 모를 사과 장수 할멈에게 사과를 사 먹고 의문사한 백설공주가 다시 살아났다.

그녀는 숲속의 일곱 난쟁이네 집에 거주중으로 지난 달 새 엄마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왔다가 이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숲 속에서 사냥을 하다가 돌아가던 이웃 나라 왕자가 유리관 속에 들어있는 백설공주의 시신을 보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궁으로 옮기려했다. 유리관을 운반 중 운반하던 사람의 실수로 관을 놓칠 뻔 했으나 그 바람에 공주의 목에 걸렸던 독사과가 튀어나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사과의 독이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과장수 할멈에 대한 백설공주의 기억에 의존하여 수사는 계속 진전되고 있다.

                                                                       [독서 벽 신문 만들기/김슬옹  교수]

'난쟁이가 올라올린 작은 공'을 신문 기사로 만들기
  
제목 : 과연 진정한 낙원이며 행복인가?

거제여자중학교 3학년 강영은

최근 아파트 건설로 인한 철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구언구 행복동에는 궁핍한 생활을 하는 도시 소시민들이 철거 계고장을 앞에 두고 허탈해 하고 있다.

모 아파트 관계자인 이씨는 '낙원구 행복동의 개발을 위해서라도 아파트 건설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고 말하며, 낙원구 행복동 주민들에게는 철거 계고장과 함께 아파트 입주권을 주었으니 충분한 보상을 한 터'라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작 행복동 주민들을 사정이 다르다. 그들은 현재 빚에 시달리며 열약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에 입주하여 매달 관리비를 내며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행복동 주민들에게 아파트 입주권은 그림의 떡인 것이다. 상태가 여기까지 다다르자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고 거간꾼들에게 아파트 입주권을 팔아버리는 사람들도 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신문사에 걸려 온 전화 중 행복동 주민이라고 밝힌 어떤 사람은 자신들의 생활이 지옥 그 자체라고 표현하기까지 하였다.

과연 화려한 도시 개발 속에 행복동 주민들이 설 곳은 어디인가?

우리나라의 사회적 구조 모순을 심층 취재 해보았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로 접어들어 산업 근대화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고, 그에 따른 농촌의 도시화 등 각종 개발 현상이 여러 곳에서 실행되었으며, 궁핍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목표로 정부에서는 강한 의지를 실현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산업화는 나라 전체로 보아서는 오랜 절대 빈곤에서 헤어나게 했지만, 그 부가 소수의 가진자들에게 편중되어 다수의 가지지 못한 서민들은 가난에서 크게 헤어나지도 못했다. 오히려 부의 편재로 인하여 이전보다 더한 상대적 빈곤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낙원구 행복동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예이다.

최근에 들어서 '난장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급속한 발전에 대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서민들을 대변하고 있다. 이는 곧 힘없고 가난하다는 것을 뜻하며 힘없고 가난한 자들은 산업화의 과정에서 많은 고통을 받고, 기존 체제로부터 밀려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동부교육청 전자신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