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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지도

제목 독서 감상시 쓰기
시 형식의 독서 감상은 독서감상표현의 한가지 형태이며 시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독서 감상 지도와 시 쓰기 지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독서 감상시는 문장으로 표현 될 때 적용될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다 표현해서는 안되며, 쓴 사람이 자기의 감정을 충분히 알맞게 표현할 수 있는 글을 찾아서 함축적으로 써야한다는 점을 알려주어야 한다.

독서감상시를 쓰기 위해서는 의욕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 유발을 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읽고 있는 작품의 정경을 그려보며 자기가 그 속에 동화된 기분을 가지거나 그렇지 않으면  등장 인물과 함께 어울려서 대화를 나누거나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감정을 시로 표현하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초보적인 지도 단계에서는 교사가 미리 수준에 맞는 독서 감상시를 시를 보여주거나 한편의 독서 감상문을 독서감상시로 바꾸어 쓰는 과정을 보여 주면서 독서감상이 시로 표현되는 과정을 이해시키며 자신도 써 보고 싶은 의욕과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6학년 차선주

    로미오와 줄리엣
    가장 슬프고도 기구한 인연

    운명의 신의 장난인가?
    사랑을 하면서도
    원수라는 이유를
    사랑 할 수 없는 연인.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장미라고 불리우는 저꽃도
    이름이 어떻게 달라지든  
    향기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텐데.

    머쿠쇼의 죽음으로
    티볼트를 죽인
    가엾은 청년, 로미오
    티볼트의 죽음과
    로미오의 추방으로
    눈물로 지새우는 줄리엣

    가엾은 줄리엣은
    파리스와의 결혼을 피해
    신부님의 약을 먹고,

    줄리엣의 거짓 죽음에
    로미오는 독약으로
    그 사랑을 보답하네.

    줄리엣, 로미오의 죽음에
    자신도 자결을 하네.
    자신의 순결과
    영원한 사랑을 위해

프랑스의 빛 -'잔다르크'를 읽고

      초등5학년

    영국의 지배를 받은 프랑스의
    동레미 마을에서 태어난
    쟌 다르크

    어느날 신의 계시를 받아
    질드 메츠와
    프랑스를 구하러
    오를레앙으로 떠났네

    오를레앙에서 타버린
    17세의 순결이여
    눈물이 내 볼에
    타고 흐르게 하네

    조국 프랑스를 위해
    목숨을 바친 쟌 다르크
    나도 위태로운 조국을 위해
    둘도 없는 내 목숨 바칠 수 있을 까?

    프랑스의 빛
    프랑스의 영웅
    프랑스의 유관순
    쟌 다르크

효성의 횃불 -'이 효녀'를 읽고

    우리 아빤
    날 효녀라지만
    '이효녀'에 비하면 어림 없어요

    열 네살 어린 나이로
    아빠 위해 육백리 길을 간
    하늘 같이 높은 효성
    바다같이 깊은 효성

    옛날 옛적
    이름 없는 '이 효녀'의
    장한 효성
    타오르는 횃불 되어
    내 가슴 밝혀 주리

연어  

        서울사대부여중  신하늘                    

    연어는 눈을 뜨자 마자 집을 떠난다.
    연하고 가녀린  지느러미로
    험하고 가파른 폭포를 향해
    푸른 바다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러
    연어의 몸은 그렇게 단단해진다

    연어는 사나운 물줄기 뛰어오르며 집으로 온다.
    어린 생명을 배에 가득 담고
    초록강 보금자리 향해
    따뜻한 여울 바닥 온기 향해
    연어는 그렇게 뛰어 오른다.

    연어는 쉬지 않는다.
    꼬리지느러미에서 배지느러미로. 주둥이로.
    눈뜰 힘,숨 쉴 틈도 남김 없이.
    돌멩이에 주둥이가 찢겨져.
    낡고 닳아 헝겊같은
    숭고하고 거룩한 목숨을
    연어는 그렇게 앵두빛 보석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