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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글쓰기지도

제목 1. 기행문의 이해


기행문이란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과정에서 체험한 내용 즉, 보고 들은 것, 그 지방의 인정과 풍속 등에 대한 자기의 느낌이나 생각을 전달할 목적으로 쓰는 글이다. 기행문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여행의 과정이 드러나는 글이다. 따라서 기행문을 읽는 독자는 같이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여행한 순서대로 적는 것을 제외하고는 필자의 느낌과 감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개성 있게 기록하는 글이라는 점에서는 아이들이 쓰는 생활문과 유사하다. 그러나 기행문은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벗어난 상황에서의 독특한 경험을 쓸 수 있어 평소와는 다른 느낌과 생각을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행문은 객관성도 중요시 되는 글이다. 기행문에 기술되는 정보는 같은 곳을 여행하려는 다른 사람에게 안내서가 되며, 가보지 못한 사람에게도 간접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여행지 사람들만이 지닌 독특한 인정이나 풍속, 그리고 풍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객관적이고 상세하게 기술되어야 기행문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쓰는 기행문 중에는 여행과정이나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생략한 채 생활문이나 일기에서 중요시 되는 느낌과 생각만을 쓰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이런 경우 기행문 고유의 특징인 정보전달의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아이들에게 기행문의 특성과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