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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독서치료

제목 13. 인성과 정서함양을 위한 시 목록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청소년들의 인성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시를 주제별로 목록화 한 것이다.

우리 연구는 ‘시는 삶이며, 삶은 시다’는 전제로부터 시작하였다. 시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개인의 상상력을 통하여 운율 있는 언어로 표현한 문학의 한 형식’이라고들 한다. 결국 시는 살아가는 동안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시는 곧 인생의 기록이며, 여러 시인들의 시 속에는 다양한 인생들이 녹아 있다. 따라서 ‘인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한’이란 우리 연구는 인간의 삶을 살펴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함에 이설이 있을 수 없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과정 속에서 인간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측면들을 재구성해 본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과정에서의 정서적 지향이 드러난 많은 시(詩)들 중에서 우리가 고를 수 있는 작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발표된 작품은 많고 고르는 우리들의 안목은 좁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는 중・고등 학생들이 읽기 위해서는 ‘쉬운 시, 짧은 시’가 효과적이라는 우리들의 전제를 들어야겠다. 영상 매체에 익숙한 중・고등 학생들에게 한 편이라도 읽고 싶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우선 거부감을 주지 않아야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선 보기에 부담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길이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가진 시를 선정해야 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성장과정을 통해 가지게 되는 많은 정서들 가운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성 및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만한 시 101편을 골라 그 작품들이 드러내고 있는 정서적 지향에 따라 다음과 같이 아홉 항목으로 나누었다.

1. 밝게 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2. 내 노력과 의지에 따라 삶은 변화한다.
3. 둘러보면 내게 소중한 분들이 너무 많다.
4.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통해 우리는 성숙한다.
5.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6. 내 나라 내 겨레 없이는 나도 없다.
7. 가슴 속 고향은 늘 설레임으로 남아 있다.
8. 인생을 생각할 수 있을 때 어른이 된다.
9. 이웃은 나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 항목들을 다시 나누어 각 작품별로 인성 관련 세부 항목을 설정하여 제시한 후 다음과 같은 체제로 구성하였다.

1. 시 제목 2. 시 본문 3. 출전 4. 작자 5. 도움말 6. 관련 내용 7. 관련 어록 및 어휘 8. 생각 거리

물론 이 체제도 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인성 및 정서 함양’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 따라서 약간 도식적이긴 하지만 인성 관련 항목을 드러내는 시작품의 소개(도움말)와 그 시작품과 관련되는 인성 교육 자료(관련 내용, 관련 어록 및 어휘, 생각 거리)를 제시하는데 많은 배려를 하였다. 그런 까닭에 자연 시가 가진 다른 많은 부분들이 소홀하게 다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 특정 시인의 작품이 많이 선정되기도 하였다. 시인마다 작품 경향이 다르지만 중・고등 학생들의 정서와 관련되는 세계를 주로 추구한 시인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품 선정은 작가의 지명도보다 작품이 담고 있는 정서적 지향을 기준으로 하였다. 그리고 우리 지역 시인들의 작품도 많이 골랐으며, 그 중에는 교사 시인들의 작품도 몇 편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는 총 시인 75명의 작품 101편이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에 박재삼, 백석, 신경림, 윤동주, 이육사의 작품이 각 3편씩, 강동주, 김광규, 김남주, 김용택, 도종환, 박목월, 서정주, 신동엽, 심호택, 안도현, 이시영, 이용악, 이형기, 정지용, 조지훈의 작품이 각 2편씩 수록되었다. 이 자료집은 ‘인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한’ 훈화 교육 자료집이다. 일주일에 두 편 정도씩 소개하여 관심을 가지게 지도한다면 일년간 지속적으로 훈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제한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자료집이지만, 이 자료집에 수록된 시작품들을 통해 우리네 삶을 한 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1. 밝게 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1.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개화・이호우
2. 작은 생명의 소중함-환청・강경주
3. 유년의 순수 그 맑고 투명함-한 아이・천양희
4. 정말로 좋은 세상-봄소풍1・이윤택
5. 절기를 바라보는 섬세한 눈-처서・박정곤
6. 잠자리의 죽음도 보인다-가을날・이시영
7. 성에꽃에서 발견한 삶의 아름다움-성에꽃・최두석
8. 자연을 통해 배우는 인간 심성-오우가・윤선도
9. 나무에 대한 지극한 사랑-나무 숭배・황지우
10. 자연의 숨결-산새・황금찬
11. 자연의 섭리에 대한 깨달음-보이지 않는 힘・전상렬
12. 전통의 의미-고가・이영도


2. 내 노력과 의지에 따라 삶은 변화한다.

13. 정직한 삶에의 각오 -살아있는 날은・이해인
14. 자기를 반성하는 마음-동해바다・신경림
15. 고달픈 삶에의 긍정-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16. 생에 대한 새로운 다짐-해지는 쪽으로・박정만
17. 가난과 인생-무등을 보며・서정주
18. 잠 못 이루는 어느 날-명태・양명문
19. 불꽃처럼 살다간 빈센트 반 고흐-해바래기의 비명・함형수
20. 부끄러움 없는 삶에의 다짐-서시・윤동주
21. 홀로 된 지극한 투쟁-독을 차고・김영랑
22. 새로운 세계로의 모험과 성장의 아픔-바다와 나비・김기림
23. 관계 속의 삶, 자기 역할 확인하기-나사에 관하여・김광규
24. 비극은 그 아픔을 정직한 진실로 이끌어 준다-폭포・이형기
25. 극한 상황에서 느끼는 자기 극복의 황홀감-절정・이육사


3. 둘러보면 내게 소중한 분들이 너무 많다.

26. 부모님의 자식을 위한 희생과 자식에 대한 걱정-오살댁일기3・유종화
27. 추억(追憶) 속의 가난과 슬픈 어머니-추억에서・박재삼
28. 봄볕과 할머니의 다사로움-봄볕・강동주
29. 그리운 어머니-엄마걱정・기형도
30. 눈물로 삼킨 방아깨비-방아깨비・김은철
31.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밥상앞에서・박목월
32. 돋아나는 고운 이빨 같은 희망-설날 아침에・김종길
33. 슬픔, 그리고 진정한 사랑-유리창1・정지용
34. 황소 너머 서 계신 아버지-아버지・문인수
35. 선생님의 마음에 대한 이해-선생님의 마음・최중숙
36. 아름다운 반란-선생님 흉보기-아구 선생・심호택
37. 참된 우정(友情)의 향기-우정・함혜련


4.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통해 우리는 성숙한다.
38. 만남의 새로운 의미-물소리・강동주
39. 당신이 그리울 때 받은 꽃편지-꽃편지・김용택
40. 참된 관계 맺음의 의미-꽃・김춘수
41. 목월과 지훈, 시로 화답한 그들을 그리며-완화삼・조지훈
42. 고독을 느낄 때-고독・김선굉
43. 이별과 만남-이별가・박목월
44. 우정에 관한 단상-친구여 너는 가고・박재삼
45. 외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맑은 정신-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백석
46.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저녁에・김광섭
47. 끝내 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며-세월・유치환


5.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48. 가장 위대한 힘 사랑 -사랑1・김남주
49. 사랑의 아픔-봉숭아・도종환
50. 그대의 손톱 위에 다시 피고 싶은-봉숭아・변준석
51. 부재, 그리고 한없는 그리움 -초혼・김소월
52. 별과 같은 사람의 사랑-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53. 희생으로 기다리는 참사랑-나룻배와 행인・한용운
54. 함박눈이 되어 내리는 사랑의 삶-우리가 눈발이라면・안도현
55. 죽을 때까지 그대를 사랑하며-마음의 고향・김동환
56. 사랑의 상처-봉선화・김상옥
57. 사라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목마와 숙녀・박인환
58. 거룩한 천 년의 사랑-춘향유문・서정주
59. 윤회가 사실이라면 그대는 꽃이 되리라-산에 언덕에・신동엽
60. 별은 강물에 지고-새벽편지・정호승


6. 내 나라 내 겨레 없이는 나도 없다.

61. 소중한 우리 꽃 무궁화-무궁화・구상
62. 한국의 미- 곡선의 미- 평화와 안정-그 굽은 곡선・정현종
63. 우리 명절 ‘보름날’ 풍속에 대한 그리움-정월 대보름・구자운
64. 분단의 아픔-통일을 꿈꾸며-백두산・박봉우
65. 국토애와 조국애-국토서시・조태일
66. 국토에 대한 애정과 넉넉함-섬진강・김용택
67. 진실을 추구하고 허위를 버림-껍데기는 가라・신동엽
68. 월남전의 교훈과 평화에의 갈망-정적에 싸인 전쟁의 밤・박광수
69. 내가 너희를 사랑하노니-초토의 시8・구상
70. 역사의 지평선 -새야 새야 파랑새야・민요
71.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불행한 민족 현실-오줌싸개 지도・윤동주
72. 글 아는 사람 구실하기-절명시・황현
73. 너와 나의 일체화, 망국의 슬픔-오랑캐꽃・이용악


7. 가슴 속 고향은 늘 설레임으로 남아 있다.

74. 고향 마을의 아름다운 정경-건들 장마・박용래
75. 방학 숙제에 얽힌 추억과 버릇-방학 숙제・심호택
76. 언제나 마음은 고향을 향해-고향・백석
77.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물의 노래・이동순
78. 내마음의 고향-고향・정지용
79.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장국밥-시골장・서림
80. 고향 파괴의 안타까움-골프장 유감・유택환
81. 떠나가는 사람들, 이농의 현장 보여주기-모촌・오장환
82. 유이민의 삶, 뿌리 뽑힌 사람들의 이야기-하늘만 곱구나・이용악
83. 북에 두고 온 고향을 그리며-따라지・김선규
84. 푸른 바다, 하얀 돛, 기다림-청포도・이육사


8. 인생을 생각할 수 있을 때 어른이 된다.

85. 삶에 대한 달관의 경지-귀천・천상병
86. 나의 청춘, 나의 삶, 나의 이별-낙화・이형기
87. 버림을 통해 얻는 인생의 참맛-목계장터・신경림
88.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의연히 가는 길-전라도길・한하운
89. 삶과 죽음 사이-묘비명・김광규
90. 어떻게 죽을 것인가-만가・심훈
91. 저녁놀에 잠기는 명상 -황혼・이육사
92. 은둔의 미학-낙화・조지훈
93. 역사 속에서의 자기 찾기와 부끄러움-쉽게 쓰여진 시・윤동주
94. 손대면 터질 것 같은 서러움-울음이 타는 가을강・박재삼
95. 자유, 그리고 일과 놀이에 대한 갈망-이 가을에, 나는・김남주


9. 이웃은 나의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96. 가난하고 소외된 자에 대한 관심-서영분 양・이시영
97. 자기 희생과 이타적 행위-너에게 묻는다・안도현
98. 소박한 인간에 대한 애정-만인보 서시・고은
99. 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둔 아름다움 삶을 꿈꾸며-벼・이성부
100. 우리는 하나-두물머리・신경림
101. 소멸을 통해 밝히는 따뜻한 세상 -모닥불・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