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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내 생에 가장 벅찼던 순간
글쓴이 박명준

"내 생에 가장 벅찼던 순간"

그 때이다. 어느 날 점심시간, '최종 방송부 합격자를 뽑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들리자 쥐 죽은 듯이 스피커에 귀를 대고 기다렸다. 그 순간 친구들도 선생님도 조용히 하고 스피커만 쳐다보았다. '1반 ○○○, 2반 □□□....'까지 나왔을 땐 살짝 실망했지만 조그마한 희망을 가지고 다시 스피커에 귀를 댔다. '3반 박명준 지금 당장 방송실로 와 주시길 바랍니다' 그 순간 나는 심장이 터질 듯이 감정이 벅차올랐다. 면접을 본다고 긴장해서 순서표가 손에 붙어 안 떨어지고 손이 떨리는 순간 순간 들이 스-윽 지나가면서 눈물이 조금 나왔다. 나는 바로 방송실로 뛰어갔다. 들어가니 '방송부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 해주시길 바래요.' 얼떨결에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반에 들어왔다, 나는 딱 '3반 박명준' 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가 내 생에 가장 벅찼던 순간으로 손가락에 뽑히는 순간이다.

              

  -중1 박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