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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어볼까? 전쟁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
글쓴이 채연아

들어볼까? 전쟁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

 

유엔군 초전기념관에서 진행한 들어볼까? 전쟁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교육을 들었다.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625전쟁에 관한 자료를 모아놓고 전시한 곳이다.

이 교육에서 제일 인상깊은 내용은 김수영 소위의 이야기이다. 김 소위는 아군을 도우러 왔다가 전사하였다. 당시 도움을 준 쪽에게 이름도 알려주지 않은 상황이었다. 후에 도움을 받을 장군은 예비역이 되어서도 김 소위의 신원을 찾으려 이리저리 알아봤다. 어느 날 예비역 대령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예비역 대령의 친구가 그 장군을 도우러 갔다가 전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 소위의 본명이 김수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6.25용사 묘지에 가면 비석에 이름이 없다. 대신 옆에 이름을 써 놓았다. 비석에 이름을 왜 안 써놓는건지 이해가 안 된다.

전쟁 중 학도병이 있었다는 내용을 들을 땐 학도병의 애국심이 정말 강한 것 같았다. 학도병은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스스로 전쟁터에 나간 군사이다. 경주 학도병 태극기를 처음 딱 봤을 때는 누군가가 태극기에 낙서한 것 같았다. 그런데 학도병들이 꼭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담아 서명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고, 태극기가 다시 보였다.

오늘 수업을 듣고 난 뒤 많은 피해를 준 전쟁이 영원히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전쟁이 사라져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어지면 좋겠다.


채연아(초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