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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의 용기
글쓴이 최유진

아빠의 용기

이동우

 

 내가 7살 때 제주도 워터파크에 갔다. 거기서 재미있게 놀고 있던 중 내가 빨래를 한다며 깊은 물속에서 구명조끼를 벗었다. 그때 나는 물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발버둥을 쳤다.

 그때 그 순간 나는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하필이면 그 수영장이 파도풀이어서 내가 그대로 휩쓸려가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아빠가 뛰어들어 나를 구해주었다. 비록 아이폰은 돌아가셨지만 그때 아빠가 정말 용감해 보였다. 나는 그 순간 펑펑 울었다고 한다. 엄마한테 구명조끼를 벗어버리면 어떡하냐고 혼이 났지만 그래도 엄마의 얼굴은 정말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그날 저녁에 고기와 라면을 먹고 껌을 먹다 잠들어 껌을 삼켰다고 엄마가 말해주었다. 그날은 위험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

 그리고 내가 2학년 때 있었던 일이다. 계곡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물총놀이를 하고 있던 중 어떤 모르는 형이 나에게 물총을 쏘고 도망갔다. 그때 아빠가 물총으로 그 형의 머리를 명중시켰다. 그때 아빠의 모습은 정말 웃겼다. 아빠는 그 모습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거 정말 아쉽다. 그 모습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날 저녁 숙소에서 아빠가 곰인형으로 장난을 쳐 우리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아빠는 엄마에게 혼이 났다. 그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다. 비록 짧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맨날 장난만 치고 괴롭히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꽤 쓸모 있는 아빠인 걸 깨달았다.

 

 


가현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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