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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충주성남초등학교에게
글쓴이 이수현
학교야, 안녕? 나는 이 학교 충주성남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5학년 이수현 학생이야!
너와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같이 함께했는지... 참 길고 긴 시간이었고 세월 꽤나 빠르구나. 입학하기 전에도 종종 할머니와 찾아왔던 기억이 오네. 강당에 그려진 그림보고 오리발자국이라 했던 기억도 생생하고... 그랬던 꼬마가, 학교에 얼마나 가고 싶었는지 무척 설랬던 꼬마가, 드디어 8살이 되어서 입학을 했었어. 강당안으로 들어가기 전, 나는 1학년 2반으로 나와 있더라. 강당 안으로 들어가서는 1학년 담임 선생님께 인사드렸어. 성함은 박수자 선생님이시지. 박자,수자,자자 이렇게 하는 거래! 낯설었지만 강당 안에서는 기쁨과 설레임, 그리고 기대가 무척 컸었던 것 같아.
그 곳에는 되게 예쁜 아이도 있더라. 그 친구와는 아직도 잘 지내고 있지~
그 예쁜 친구의 이름은 휘인이야,조휘인. 휘인이는 아마도 내가 학교에서 제일 처음 사귄 친구일걸? 얼굴도 예쁘고 똑똑한 아이지! 1학년 때 단짝이랍시고 같이 다녔었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추억이네.. 나는 1학년 때 내가 부러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용기도 많았고 뭐든게 편하고 즐거웠었어. 아주 바른 아이였는데... 아, 지금도 바른 아이야! 2학년이 되어서는 후배가 생겼지. 바로 아래 학년인 1학년. 후배라는 것이 좋았고 선배가 되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었던 것 같아. 1학년이 뭐 잘못한 것이 있으면 뭐라뭐라 그랬는데... 겨우 9살 나도 어렸었는데 말이야. 2학년 때 너무 좋았었어. 선생님 성함은 이용해 선생님이셔. 성함이 특이하고 희귀해서 좋아! 특별한 것 같고 선생님 성함 자주 봐서 생각이 잘 나! 버스 앞에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든지 말이야.
엄청 적극적이셨고 활동도 많았고 나는 젊은 선생님이신 줄 알았다? 그런데 정년퇴직하실 정도?로 연세 많으셨던 분인 것을 4학년 때 쯤? 알게 되었어. 엄청 지혜롭고 건강하신 분이신 것 같아. 덕분에 나도 적극적인 2학년 1반의 여부반장이었어! 1학년 때 부터 글쓰기 잘 하는... 글씨 잘 쓰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구~ 피크닉을 간다길래 난 또 설마했지. 피크닉 주스인 줄 알고 있었건만 ... 와.. 진짜 피크닉이었어! 탄금대인가 충주댐인가 어디 놀러가서 도시락도 먹고 축구도 하고... 선생님도 너무 좋았고, 반 아이들 모두가 좋았었어. 다만, 무슨 문제가 있었을 때 부반장으로서 잘 최선을 못한 점이 아쉽다.
사고도 많이 쳤고 망신도 많이 당하고 기분이 매우 좋을 때에 비해 매우 안 좋을 때도 있었고 선생님께 혼나서 선생님 앞에서 운 경험도 있고 애들 있는 데서 정직하지 못한 아이처럼 보였을 때도 있고 축구할 때 열심히 뛰었다거나 싹싹하게 청소나 정리 잘 할때 선생님께서 의외라는 듯이 칭찬하실 때도 있었고 조회시간에 앞으로 나가서 부반장인데도 상장 받을 때 있었고 리코더가 대표적이라고 할 정도로 리코더에 대해서 잘 배우고 완전 배우고 되게되게되게 배우고 ... 선생님께서 리코더 선물도 주시고 학예회에서 리코더 불고...... 아,너무 좋은 추억들이다. 선생님 보고싶다. 지금 어디사시는지도 모르네.
그 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은 지금 거의 다 인기 많은데... 착하고~
몇명 얘기하자면 지금 현재 제일 친한 조서영,씩씩하게 체육 잘 하는 강석민,몇년째 반장출신인 양승민,달리기 빠른 심초록과 황적성,말 야무지게 잘 하는 정세진...! 이제 슬슬 3학년 얘기를 시작해볼까? 3학년 담임 선생님께서는 김명옥 선생님이셔. 내가 제일 당당하고 인기 많았을 때인것 같아. 인기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학교 가는 것이 너무나도 즐겁고 친구들 거의 모두랑 사이좋게 지내서 즐겁달까? 딱히 그렇게 특별한 건 없었던 것 같고... 아! 내가 시험 완전 잘 보고 공부 잘 했을 때구나~!
다음은 4학년 때! 선생님...음...김정숙 선생님...좋아...!... 좋을 때도 있고 싫을 때도 많았어.
그런데 반친구들은 정말 최고! 애들이 너무 착해~ 그런데 내가 인기가 너무 없었을 때... 질투랑 고민도 많았을 때지. 고학년이라서 그런지 고학년들이 하는 경험도 해 보고.. 예를 들면 선배랑 어울리는거? 나 이 때,부회장 선거 나가서 뽑혔었는데...~ 뽑아준 사람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다. 4학년 한 해동안 많은 창피한 일과 행복한 일이 많았지만 너무 조용하고 착하게 지냈던 것 같다. 활발하게 지낼걸. 질투 되게 많았었는데~ 너무 많이 놀았던 2013년이었군! 그래서 즐겁고 행복했지만...
5학년 담임 선생님은 완전 좋아! 성함은 김민지 선생님이셔.
아,선생님들 죄송하지만... 김민지 선생님께서 제일 이쁘셔! 마음씨도 고우시고 젊으셔서 친근감이 들어. 상담도 잘 해 주시고, 생글생글 웃으시고, 아이들 마음 잘 이해해주시고, 예의 바르시고,도덕적이신 분이셔서 너무 좋아. 장난끼도 조금 있으셔서 좋아.
현재 우리반 선생님이시지. 학교,너도 언제 한 번이라도 뵌 적 없니? 예쁘셔서 눈에 확 들어왔을걸?! 아무튼 충주성남초등학교는 나의 추억 중 커다란 부분이야.
여태까지 고마웠어. 지금도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내 친구이자,스승이자,선배인 충주성남초등학교야~. 사랑해~





충주성남초등학교 학생 수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