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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백인과 흑인의 사이에 서서
글쓴이 Guest
작은나무야,안녕?
어느덧 너와 나의 만남이 1년이 되어가는 구나.
교보문고 소식지에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호기심 때문에 읽은 책이
내 인생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니.
변화 이야기를 하려면 너에게 고맙단 인사부터 해야겠다.
난 너의 이야기를 지켜보며 백인들의 인종차별에 분노하고,
우리의 부당한 소파협정이 생각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때로는 익살스런 행동에 배를 잡고 웃기도 했단다.
그러면서 어느덧 혼자서 책이나 볼줄 알았던 내가
친구들과 뛰어 놀줄도 알게되고,세상을 긍정적으로 볼줄도
알게되었단다.
백인과 흑인의 사이에 서서 단지 백인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학대받는 인디언들.
다음 세상은 외모가 다르다고,장애인이라고,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지않고 서로가 함께 서로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
다음 세상은 더 나을거야...

                                              2003년 2월 22일  
                                                     step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