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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80년 전 나에게
글쓴이 최유진


80년 전 나에게

 

                                                                                               유나림(가현중 2학년)

 

안녕 나림아? 80년 전이면 2020년이겠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들지? 지금 2100년은 또 다른 변수에 대비하고 있어. 시민들은 그 덕에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 그 때는 지구가 많이 아팠지? 지금은 지구와 우리가 웃으며 지내고 있어. 발전하면 지구가 더 짐을 맬 줄 알았지만, 착각이었어. 요즘은 길거리에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 미화봇이 다녀서 길거리가 눈부시게 빛나. 또 고속도로와 터널은 물론 자동차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어. 하늘에 떠다니는 자동차들... 그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졌어. 하늘에 도로가 가상으로 보여. 사람들이 타는 차는 스스로 도로를 따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태워줘. 차와 차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서 더 안전하고 빠르게 데려다주지. 도로와 터널이 있던 곳은 거의 동물들이 지내. 사람들이 동물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산을 넓히자는 추세야. ! 산을 넓힌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그냥 그 말대로 사람들이 산을 만들어 동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동물원은 진작에 없어졌어. 대신 산에 카메라를 달아서 굳이 동물원에 안 가도 동물들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그 때의 동물원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야. 모든 동물원이 없어졌을 때,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때 동물들의 웃음을 보고 뭉클했어. 지금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있어. 딱 너가 원하던 세상이 온 거야! 꼭 아파트여야 할까? 꼭 공장이여야 했을까? 꼭 지구가 희생해야 할까? 아니란다. 80년 후를 기대해도 좋아.

 

                                                                                                                                               from. 80년 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