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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글

제목 곧 만나자 여름아!!
글쓴이 최유진


곧 만나자 여름아!!

                                                              

 

아빠 같은 여름에게

 

  안녕 여름아, 내가 왜 너를 아빠 같다고 하는 이유는 아빠는 너처럼 뜨겁고, 꼬집으면 모기에 물린 것처럼 따가워서 아빠 같다고 한 거야.

  왜 너는 쓸모없는 모기를 계속 데리고 오는 거야? 모기 때문에 간지러워서 죽을 것 같단 말야. 이제 제발 모기 좀 그만 데려와 알겠지? 나는 모기가 정말 싫고 장구벌레는 너무 징그럽단 말이야. 알겠지?

여름아, 나는 그래도 네가 오면 재미있게 워터파크에 가서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아. 워터 슬라이드를 타면 더위가 싹 날아가거든. 너도 한 번 타보면 엄청 재미있어 할 텐데 못 타봐서 아쉬울 것 같다.

여름아, 나는 우리나라 바다가 열대 바다가 아니라서 너무 아쉬워. 열대 바다는 물도 에메랄드빛이라서 예쁘고 물고기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바다는 물이 탁해서 안 보이고 돌만 많아서 다치기가 쉽거든!

  여름아, 나는 너가 오면 곤충이 많아서 좋아. 왜냐하면 나는 곤충이나 동물을 좋아하거든. 나는 곤충을 손으로도 잡고 도구로도 잡는데 나는 나비도 손으로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저번에 알락하늘소를 잡았는데 그때 진짜 기뻤다? 그리고 다리가 꼬여서 내가 핀셋으로 계속 끌어줬는데 다시 꼬이지 뭐야? 그래서 내가 다시 꼬이지 뭐야? 그래서 내가 다시 풀어 주었어. 나 잘했지?

  여름아, 곧 만나자. 안녕.


이동우(가현초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