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집을 떠나지 못하는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바닷속 집을 떠나지 못하셨어요.

저였어도 사랑하는 엄마랑 살던 소중한 집을 절대 떠나지 못할 거예요.

할아버지의 집이 바닷속에 잠길때마다 마음이 아팠어요.

할아버지가 꼭 간직하고 싶은 물건들을 잘 갖고 나오셨는지 걱정도 되었고요.

이 다음에 제가 할아버지를 위해 바닷속에 절대 잠기지 않는 집을 꼭 지어드릴게요.

6월 26일

박시후 올림

(초등학교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