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독서/영화감상문

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완득이 독후감
글쓴이 서지호

완득이라는 책은 얼핏 보면 그냥 한 소년의 간단한 일상을 나타낸것 같지만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첫번째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차별이다. 또, 결혼 이민자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이기도 하다.완득이네 어머니는 베트남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결혼 이민자로 오셨다. 언론등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고교 진학률은 평군90%를 넘지만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50%밑으로 고교를 진학한다고 한다.다문화 가정의 교육현실이 그만큼 열악한 여건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바이다. 두번째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다. 완득이네 아버지는 신체가 완전히 성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보통의 다른 어른들보다 신체가 왜소하다. 그런 아버지를 향한 비아냥과 비웃음, 놀림등은 완득이가 더욱 자신만의 세계로 숨게 되는 계기가 된다. 또 같이 사는 삼촌인 민구삼촌은 지체 장애이시다. 그래서 말을 더듬거리고 어떤 상황에 처해도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굽히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길을 가다가 장애인을 보는 일이 흔치 않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건강하고 모두 조심해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것도 아니다. 다만 사람들의 동정 깃든 눈빛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에 대한 부담감과 몇몇 사람들의 조롱과 비아냥등을 참지 못해서 밖에 나오기를 꺼리고 집에서 숨어 지내는 것이다. 사실 장애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후천적인 것도 있다. 그래서 아무리 부모님께서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잘 길러주셨다고 해도 사고로 장애인이 될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비정상이다, 괴물이다 그러면서 괜히 관심을 준다. 그러면 안 그래도 장애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지고 결국 집 밖으로 나올 용기를 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우리 사회의 세번째 문제점은 이주 노동자에 대한 편견, 임금 체불에 관한 문제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작게는 자신과 가정을 위해, 크게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힘을 썼으나 불법체류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고 있고, 심지어 몇몇 기업들은 이런 사실을 악용해 이들을 부려먹고 있다. 마지막 문제점은 빈익빈 부익부가 되어가는 우리사회이다. 빈익빈 부익부는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고 부자는 계속 부자인 것이다. 이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재산은 세습되고 어렸을 때 가정환경으로 인한 교육의 양과 질이 달랐을 것이고 그렇게 다른 교육을 받은 이들이 커서 다른 직업을 받고 이런 일이 순환될 것이다. 반면 공산주의는 일을 하고 모두가 나눠 가지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다. 이상적인게 이상에서만 그쳐서 문제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믹스해서 적당한 조화를 이뤄 나라의 상황이나 사정에 따라 알맞은 방법으로 실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의 욕쟁이 선생, 이동주씨 (일명 똥주)는 바른 사람일까? 물론 바르다는 주관적인 개념일 수 있지만 , 선생으로써의 이동주씨의 자질과 인간으로써의 자질을 판단해 보자. 일단 이동주씨는 욕도 하고 입이 좀 거칠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대변해주고 완득이의 어머니도 찾아주는 등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에서 인간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문제는 선생으로써 이동주씨의 자질인데, 이동주씨는 거친말과 과도한 자습으로 문제가 됬다. 그렇다면 이동주 선생의 유머리스한 수업방식은 잘못된 것이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윤하등 몇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업에 흥미가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도 너무 딱딱하면 안그래도 없던 흥미가, 그나마 코딱지만큼 있던 흥미가 아예 증발해 버릴수도 있기 떄문이다. 그리고 정윤하등 수업을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스스로도 공부할 능력과 의지가 충분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런 몇몇 소수보다는 관심이 없는 다수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ㅡ초6 서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