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독서/영화감상문

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눈꺼풀'을 읽고
글쓴이 최유진

                                                                           ‘눈꺼풀을 읽고

                                                                                                  박세은(석남서초 6학년)

 눈꺼풀이라는 제목에 의미심장한 표지그림이 나를 붙잡았다. 눈을 감고 우는 남자아이가 산소 호흡기를 단채 깨어나고 싶다는 눈을 하고 누워 있는 표지를 보니 우연치 않게 내 손이 저절로 이 책을 선택한 것 같다. 솔직히 궁금하다. 왜 굳이 표지를 이걸 선택했는지, 왜 제목이 눈꺼풀인지 나는 궁금증을 품은 채 책을 폈다.

  주인공이 우현이라는 친구랑 같이 나무천막(쉼터)에서 놀자고 했는데 우현이는 PC방을 가겠다고 말한다. 서운할 것 같다. 선약을 잡은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랬다면, 정말 나라면 서운할 것 같다. 그렇게 놀지 못해서 짜증이난 주인공은 1시간에 1천원 하는 자전거를 타고 돌고돌고돌고 또, 돌고 해서 나온 나무쉼터 거기서 쉬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나오렴 이건 내가 만든 나무쉼터야.”라고 해 그 나무쉼터에서 나온다. 그러자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은 ! 이리와 봐 라면 먹고 갈래?”라고 할아버지가 묻는다. 대답에 수락한 주인공은 다시 나무쉼터로 돌아온다. 그래서 쉼터 밑에서 나온 휴대용 버너와 냄비가 나왔다. 그래서 어찌하여 라면을 먹었는데도 기분이 풀리지 않던 주인공은 다시 골목을 돌고 돌고 또 돌아 버스정류장이 나왔다. 거기엔 7-8살로 보이는 꼬마아이가 있었다. 그 꼬마아이는 주인공이 자신 쪽으로 오는 걸 느껴 벌려진 다리를 안쪽으로 오므렸다. 그걸 본 주인공이 고맙다고 말하고 넌 왜 여기 있냐고 꼬마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꼬마가 , 나는 엄마 기다려, 엄마 퇴근시간이거든.”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둘은 버스정류장에서 이야기를 하다 저 멀리서 차선을 이탈하는 버스가 내 쪽으로 다가온다. “……주변이 시끄러워 눈을 떠서봤는데, 주변엔 구급차 소리, 신음소리, 구조대원들이 움직이는 소리, 그 꼬마아이는 어떻게 됐지...라고 생각하던 주인공도 눈이 감긴다. 주인공이 눈을 뜨자 이곳은 병원 안에 있는 병실 산소 호흡기를 매단 주인공, 주인공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여러 가지 생각 중) 그리고 주인공이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 무거운 눈꺼풀을 올릴 수만 있다면 앞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내 생각에 추리를 해보자면 아직까진 의식이 없는 것이 아닐까! 눈꺼풀을 뜨고 싶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살고 싶다. 눈 뜨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 단편 소설은 흥미유발, 궁금증이 더 잘 유발되는 것 같다. 처음 읽어보는 단편소설이었는데 더 읽고 싶은 그런 책 중 한 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