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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악플전쟁을 읽고
글쓴이 김지현

나는 이 책을 교과서로 통해 알게 되었다. 교과서에 마녀사냥이라는 내용이 있어 궁금하기도 했고 호기심도 생겼다.

교과에서는 내용의 일부만 실렸기 때문에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엄마께 책을 사달라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 보았다.

마녀사냥이란 옛날에 자신과 종교가 다른 사람을 박해수단으로 썼던 것으로 대략 이 책의 내용이 짐작은 갔다.

책의 주인공 서영이는 문제의 학교에 전학을 왔다. 아빠가가 아프리카 음좀배게에서 의료봉사를 하시고 엄마는 패션디자이너이다. 서영이의 라이벌 아니 원수인 흑설공주는 미라라는 아이이다. 미라는 아역배우이고 반에서 피아노 담당에 인기가 가장 많은 아이이다. 그런데 미라의 인기는 서영이가 오면서 점점 서영이쪽으로 인기가 옮겨가게 되었다. 왜냐하면 서영이는 용기도 있고 사교성이 좋아 아이들과 금방 친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시간에 피아노 담당인 미라가 계편해야 할 곡을 못했는데 서영이가 계편을 해서 들려주니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대신 미라는 이런 서영이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만약에 우리반에도 서영이 같은 친구가 전학온다면 나 역시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할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관심이 뺏기는것을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미라의 마음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 같이 친하게 지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떄문이다. 그래도 서영이는 그런 미라와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 자신의 생일파티에 다른 아이들과 미라도 초대했다. 하지만 미라는 서영이에게 생일선물로 화려한 브래지어와 팬티를 선물로 주어 친구들 앞에서 풀어보게 하면서 일부러 창피함을 주는 방법을 썼다. 남자 아이들도 있었는데, 나도 남자지만 여자친구가 생일선물을 풀어보았는데 그런 것이 보이면 나 역시 당황하고 창피했을 것 같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미라의 나쁜 행동은 더욱 심해졌다. 핑크공주 카페라는 곳에 서영이 아빠가 않계시다, 옷을 헌옷집에서 가져와서 입는다, 과대망상 환자다라는 등의 거짓글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반 민주라는 아이는 착하기는 한데 용기가 없어 이런 곤란함에 있는 서영이를 직접 도와주지는 못하고 이런 글이 올라온 핑크카페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라고 소심하게 알려주었다. 그 글을 본 서영이는 미라 글에 대해 반박글을 올렸지만 이에 화가 난 미라는 더욱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미라가 민주라는 아이를 통해 다른 친구 머리핀을 서영이 가방에 넣어놓고 훔친것 처럼 꾸미는 일을 벌였다. 결국 미안함에 민주가 미라가 시켜서 자신이 했다고 핑크공주카페에 글을 올렸지만 이 사실을 다 아는 서영이는 그냥 자신의 일처럼 책임을 진다. 한편으로는 멋있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야 하는게 아닐까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렇게 미라가 인기를 끌고 싶어 하고 주목받고 싶은 생각이 큰 것에는 이야기 있었다. 아빠가 엄마와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버림받았다는 자책감에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으며 그것을 마음을 채웠던 것이었다. 이런 상황을 알고 보면 미라도 불쌍하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지 않은 환경에 있다고 해서 모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쁜 행동을 한 건 분명 잘 못 된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서영이는 아빠가 있는 아프리카로 다시 떠나며 책이 끝나는데, 결말 부분에 둘이 오해했던 부분이 풀리고 미라가 서영이에게 사과하며 친한 친구로 다시 지냈으면 더 좋았을텐데 상처 받은 서영이는 그대로 그 상처를 안고 떠나고 미라도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고 사과하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아 답답한 결말같았다.

결국 거짓글이 한 사람에게는 큰 상처로 남아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았다. 내 주위에는 이런 속상함을 가지는 친구들이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