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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짜증 방'을 읽고
글쓴이 강지혜

'짜증 방'을 읽고

-도도의 반성문

이루리(가현초 3학년)

 

 ‘짜증’, ‘심술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 짜증은 누군가가 괴롭힐 때나 얄밉게 굴 때 짜증이 생기는 것 같다. 심술은 누군가에게 못 되게 굴 때가 심술이라고 생각한다.

 책 이야기 중 첫 번째 이야기를 들어가면 상희 때문이야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야기 주인공 도도가 상희는 얼굴이 허옇고 얼굴은 호빵처럼 통통하다고 해서 자신의 손으로 상희의 얼굴을 꾹 눌렀을 때 도도는 짜증이 더 많이 나는 것을 알았다. 도도는 상희에게 귀찮은 마음으로 사과했다. 그런 귀찮은 마음을 담아 사과를 받은 상희는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두 번째 이야기로 넘어가면 도도는 돈가스를 많이 먹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데 사실은 도도가 돈가스를 먹고 싶은 날이 도도의 아빠가 중국에 가는 날이었다. 중국으로 떠나는 아빠는 도도가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심술을 부려서 굉장히 속상했을 것 같다.

 책에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바로 스무 번째 이야기다. 도도는 엄마, 아빠를 보고 싶은 마음에 아빠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는데 전화기에서는 모르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도도는 전화를 끊고 엄마한테 전화했다. 하지만 신호가 계속 흘러도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엄마 전화기 벨 소리는 도도가 제일 싫어하는 이모할머니 방에서 났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도도는 짜증 나는 마음에 냄비를 발로 차게 되었는데 이때 냄비가 떼굴떼굴 굴러 열쇠 꾸러미가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도도는 자신이 심술을 부리고, 짜증을 부렸던 짜증 방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모할머니께서는 짜증 방은 짜증 벽돌이 쌓이고 쌓여 짜증 방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둔다고 하였다. 나는 세 번째 짜증 방이 가장 인상 깊었다. ‘세 번째 짜증 방앞에서 도도는 슬픔이 가득했다. 내 생각에 도도는 도도의 가족들을 만날 수 없어서 슬픔이 가득한 것 같았다. 사실 도도는 다 큰 상태인 것 같다.

 세 번째 짜증 방에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한 일을 깨닫게 해주는 방 같았다. 이 이유로 도도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반성하고 착한 어린이가 되어 착하게 살았다. 그런데 도도가 싫어했던 이모할머니보다 조금 더 젊은 할머니가 도도에게 짜증 방 열쇠를 줘라고 할 때, 그 할머니는 도도의 이모할머니가 아닌가 싶다

 나도 도도처럼 내가 나쁘게 행동한 일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깨달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