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음식은 하루도 거를 수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무의식적으로 먹는 음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음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음식에 대해 진지하고 깊게 생각을 한적 있을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일곱 가지 슈퍼푸드는 건강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까지 지킬 수 있게 하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영국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긴 아일랜드의 에바네 가족과 그 이웃들에게 감자는 유일한 먹거리로써 상처 입고 굶주린 몸을 일으켜 줄 희망이 되었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올리브 나무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의 공포 속에서도 사피와 친구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또 우리나라의 소외된 시골 마을 두정리에서 땀 흘려 농사짓는 어른들과 학교에서 뛰노는 아이들로 북적거리게 만든 것은 우리 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궈 낸 노력의 결과였다.

이 책을 읽으며 착한 음식을 생각했다. 우리 몸을 안전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좋은 사람들의 좋은 생각과 마음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착한 음식이 아닐까 생각했다. 요즘 서로를 믿지 못하는 폭력적인 사건들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는데 이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음식은 삶이고 역사였다. 우리도 이제는 착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드는 사람이 착하고 바른 마음으로 만들면 먹는 사람들이 착하고 바르게 먹는다면 범죄가 사라지고 서로 배려하고 보듬는 사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