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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글쓴이 박경은

먼미래, 주인공 페트라는 세이건이라는 새로운 행성에 착륙한 우주선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하지만 페트라 옆에는 엄마 아빠도 없다. 왜냐하면 콜렉티브가 긴 여정동안 우주선을 장악하고, 승객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지구를 기억하는 사람은 오직 페트라 뿐이었고 함께 탔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임무를 수행할 제타1, 제타2 등으로 불리며 산다. 만약 나 혼자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어떨까? 다른사람들의 기억은 모두 지워진 채 나 혼자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나도 희망을 잃지않고 혹시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찾아보고 나와 함께 살아갈 사람들 찾을 것 같다.

 페트라는 전문가 제타1로 살아가며 가족을 찾겠다는 희망을 가진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이미 콜렉티브에게 제거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페트라가 여기서 포기한다고 해도 잘못이라거나 실망을 한다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 우주에서 자신의 편은 어디에도 없는 상황이고 모든 것을 자기 혼자 풀어나가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인 것이다.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페트라는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 다른 제타 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시 한 번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하는 페트라의 정신력이 대단한 것 같다. 호랑이에게 잡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페트라의 의지력으로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이 참 대단하게 여겨진다. 나도 때로는 세상에 이런 생각을 나혼자 하는 것 아닐까 아니면 나만 이렇게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페트라처럼 대단한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무언가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책을 읽고서 그것이 인간의 본능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페트라의 행동이나 생각에 공감이 갔다. 여러 가지 책이나 영화에서 아주 나쁜 상황에서도 누군가 한 명은 용기를 잃지않고 싸운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보잘 것 없는 사람이 결국에는 모두를 구한다. 페트라는 자신의 의지로 싸워 인류를 구하는 사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