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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영화감상문

제목 다를 뿐이다. (비누인간을 읽고)
글쓴이 오수아

  이 책을 읽고 나는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비누인간이라는 존재라도 죄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조금 달랐을 뿐이다. 그렇지만 삼남의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죽이려고 온 힘을 다했다. 과연 다르다는 것이 죄일까? 꼭 대화를 요청하는 그들에게 폭력을 휘둘어야 했을까?

  그들은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었다. 그저 우리와 다를 뿐이었다. 내 생각에 이 책에 나오는 비누인간은 예전에 다른다는 이유로 차별되던 많은 사람들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들은 아마 많은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엔 가일이 겁먹은 토끼처럼 보인 이유도 그 때문인 것 같다. 

  가일 같은 비누인간들은 많이 차별을 받았었다. 그들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두려웠을 것이다. 그들에게 인간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해친, 무자비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숨고 싶었을 것이다. 자신들을 향한 차가운 눈초리와 폭력에게서... 마지막에 비누인간들이 자작나무로 위장을 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비누인간들 같이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따뜻해져야 될 것 같다. 장애인도, 흑인도, 가난한 사람도, 부자인 사람 모두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비누인간 한 명이 "우리는 그저 조금, 많이 다를 뿐이예요."라는 말처럼 말이다. 그걸 인정하고 존중해주다 보면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비누인간을 읽고 3학년 오수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