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계 레벨업!('마지막 레벨업'을 읽고)                                                     - 거제중앙초등학교 5학년 전이훈

  이 책은 그림이 예쁘고, 책 제목에 게임과 관련된 단어가 사용된 것을 처음 보아서 끌리게 되었다. 주인공인 선우는 매일 부모님으로부터 공부하라고 강요받고, 친구가 돈을 매일 빌리고 안 갚는 딱한 상황이었다. 그때 가상현실 게임에서 원지라는 친구를 만났고, 원지가 사고로 육체는 없지만 뇌는 게임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공간이 다른 세계에서 만난 둘은 친구가 되었고, 선우는 원지에게 위로받게 되었다. 만약에 원지가 진짜로 존재하는 친구였다면, 선우와 학교에서 제일 친한 베프가 되었을 것 같다. 또 원지가 게임에서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서버를 폭발시켜 사고로 죽은 엄마 곁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가 그런 말을 해서 선우는 정말 놀랐을 것 같다. 결국 선우가 원지를 위해 서버를 폭발 시키게 되고, 하나뿐인 친구가 사라진 선우는 엄청 슬펐을 것이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평생 원지가 없어지지 않고 게임 속에서라도 살아있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선우였다면, 나의 하나뿐인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시간을 질질 끌면서 “같이 게임 속에서 남자.”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추천하는 인상 깊은 장면은 선우가 괴롭힘을 받고 있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친구 할래?”라는 말을 하는 부분이다. 이 장면은 선우가 원지 이후로 소중한 친구를 다시 만들기로 결심을 한 것이라 용기 낸 선우를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선우가 원지 사건을 겪고 다시 자신감 있게 친구를 사귀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아서 칭찬해주고 싶다.

  선우야! 앞으로도 많은 친구를 사귀기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