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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사촌들과 함께한 즐거운 서울 나들이
글쓴이 정은비
지난 토요일 새벽 5시였다. 평소 때는 한창 잠이 쏟아질 시간이지만 그 때만큼은 머릿속에 온통 서울 나들이 생각 뿐이라 엄청난 속도로 준비를 해서 기차역으로 출발했다. 어두컴컴한 새벽 속을 아빠가 태워주시는 자동차를 타고 도착한 기차역에서 함께 놀러 갈 반가운 이모와 사촌들을 만났다. 이번 여행은 엄마와 두 딸, 그리고 이모와 두 아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다. 이렇게 가는 여행은 처음인지라 더욱 설레는 여행이었다.
KTX를 세 시간동안 타고 가는 동안 어색함을 풀고 그 동안의 안부를 물으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그러던 중 어느새 서울에 도착하였고 예약해 놓은 서울대 탐방을 하였다. 실제로 서울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진행해서 더욱 실감이 났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었다. 학창시절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당당하게 자기 학교를 홍보하고 있는 서울대생들을 보고 나도 내가 가고 싶은 대학교를 가서 당당하게 사람들에게 학교 홍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방송 출연을 하였던 떡볶이 맛집에서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홍대 주변에서 하는 난타공연을 보았다. 단순한 난타공연이 아니라 이야기도 전개되면서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굉장히 많아서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두드리고 돌리고 연주하는 공연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둘째날에는 인사동 쌈지길을 구경하면서 아침을 맞이하였다. 하룻밤을 묵었던 곳이 쌈지길에서 30초 떨어진 게스트하우스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유명한 쇼핑골목길을 걸으며 즐거운 쇼핑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곳에서 고향에 있을 친구들 선물도 사고 이쁜 옷들도 사고 회오리 감자와 똥빵 등 인기있는 먹거리도 배 터지도록 먹었다.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북촌한옥마을을 들러 한옥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사촌들과 찰칵 사진도 많이 찍었다. 아직은 사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언젠가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후에는 한옥에서 살면서 안락한 노후 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바로 남산 타워였다. 서울에 오면 꼭 들러야 한다는 남산타워 전망대에 올라가니 한 눈에 서울이 모두 들어왔다. 하늘 위로 쭉쭉 뻗어있는 고층 건물들이 마치 인간이 이 세상에 도전하고 더욱더 큰 발전을 이루리라는 포부가 느껴졌다.
이렇게 2박 3일동안 서울에서 사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좋은 추억들도 많이 만들었고 나의 꿈에 대한 확신과 간절함도 생겼다. 지금보다 더욱더 큰 세상에 나아가서 꼭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멋진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이번 2박 3일의 서울여행이 단순히 사촌들과 함께 하여 즐거웠던 여행이 아닌 나 자신이 한 걸음 더 성장한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2년 뒤에는 꼭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학생활을 누비며 항상 꿈을 키워나가는 정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