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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기행문

제목 수학여행 2박 3일
글쓴이 최지은
강원도 원주시 태장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수학여행으로 강화도를 다녀왔다. 맨 처음에 강화도라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은 재미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문화재를 보러다니는 것이 귀찮을 거라는 듯이 말했다. 다만 마지막날 롯데월드에 가는것에 기대만 했을뿐 문화재 쪽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나는 평소에도 가족과함께 박물관이나 문화재를 보러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강화도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그곳에 가면 무엇이 있을지 기대도 해 보았었다. 우리가 수학여행이라는 2박 3일의 여행의 시작점은 목동 아이스링크였다. 선생님께서는 볼쇼이 아이스쇼를 관람한다고 하셨는데 그 때는 별로 관심없이 친구들과 떠들기만 했다. 볼쇼이 아이스쇼가 무엇인지 몰라서 처음에는 흥미도 재미도 없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떠들다가도 아이스쇼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스토리 등이 보면 볼수록 재밌었던것이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것들.몰랐던 것들을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되면 가족과 함께 이런 아이스쇼를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첫 출발은 이렇게해서 시작되었다. 두번째 장소로는 전쟁기념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갔다. 그곳에 도착하면 어떤것들이 있을까 우리의 역사를 알아볼수 있고 여러가지 시대별 유물과 관련된 것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빨리 도착하고 싶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넓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 다 돌아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나의 시대만 선택해서 들어갔다. 처음보는 유물도 있었고 인터넷 등에서 보았던 유물들도 있었다. 이후 우리는 우리반 친구들끼리 박물관안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말하면 조금은 지루했지만 그래도 내가 얻는 것이 있다는 그런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전쟁기념관에서는 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전쟁 하면 두렵고 무서운 것 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민족이 전쟁을 통해 갈라졌다는 것을 생각하니 끔찍했다. 전쟁. 피바다. 왜 서로 이해해주지 못했던걸까. 우리가 이러한 두려움속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통일이 빨리 되었으면좋겠다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지금까지 뉴스 등을 보면서 생각해 보았다. 평화로운 통일을 바라면서 더이상 아픈 전쟁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우리가 첫째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친구들뿐만아닌 나도 물론 지루할때가 많았지만 내가 알아가는 것이 아예없는 것 보다는 하나라도 알아가는 의미있는 수학여행 첫날을 마친것 같다. 둘째날에는 더 다양한 곳을 돌아다녔다.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피해 잠시동안 고려 궁궐 터였던 고려궁지에도 갔었다. 이곳에서 고려궁지의 뜻을 알아보고 친구들과 함께 많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내가 둘째날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석모도 보문사 였다. 우리가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갈매기에게 새우깡 먹이도 주고 재밌었다. 석모도 보문사는 올라가는 길이 많이 힘들고 지쳤었다. 계속올라가고 올라가도 계단만 보였다. 그래도 올라가면 어떤것을 볼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열심히 올라가서 맨 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는 돌 위에 동전이 많이 놓여져있었고 이곳에 올라와서 절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이곳에 올라왔을때 내가 올라온 계단과 그 밑을 바라보니 정말 멋있었다. 이곳에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때였다. 올라오면서는 조금은 힘들었지만 내가 이곳에 올라온것이 너무 뿌듯했고 즐거웠다. 다음에 가족과 다시 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였던 것같다. 우리는 이날 레크레이션부터 많은 활동을 했다. 마지막 삼일째는 롯데월드에 갔었는데 시간도 짧은데 줄이 길다보니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냥 온 것 같다. 초등학교때도 수학여행을 갔었지만 중학교올라와서 다녀온 수학여행이 나에겐 더 좋은 추억으로남고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이번 여행은 진짜 내가 보고 배운것이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