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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소설

제목 나의 아버지
글쓴이 신혜원
나는 소원이 하나 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아버지와 같이 자전거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항상 웃으시며 "허허..그래그래"라고 나에게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는대도 항상 자전거도 혼자타고
밥도 어머니랑만같이 먹는다.
그러니 항상 우리 학교 아이들은 나를 외톨이라고 놀린다 그렇다 어떻게 보면
나는 밥도 어머니랑만 먹고
자전거 같은 운동도 혼자 하는 외톨이..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아버지는 "허허허,,천천히 가거라 넘어질라"
"어이고 이겄도 먹어라 물도 마셔라 체할라.." 라고 하시며
나의 뒤에서 날 바로잡아주신다.
오늘은 학예회이다. 나는 사회자와 많은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오늘은 어머니가 공장에서 일을 하셔서 오시지 못하셨다.
나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사회를 보고 역할을 진행했다.
거의 학예회가 끝나갈 무렵 나의 아버지가 강당 문을 여시고 꽃다발을 드신 손으로
달려오고 계셨다 근데..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나 보다.
나는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참고 학예회를 끝마쳤다.
터덜터덜 혼자 길을 가고 있는데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짜장면 먹고 갈까?"
하늘에서 아버지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네..!!"
나의 아버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나의 아버지지만 영원히 나를 사랑할
나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