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능동초등학교 5학년 김해인
용기 낸 사과
5학년 김해인
쾅쾅투닥 단짝이랑 싸웠을 때
자존심이 상해서 말도 하지 않고
화해도 하지 않다가
자리에 앉아 곰곰이 생각한다.
사과할까? 말까?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눈동자는 계속 나영이만 쫓아다니고
하루 종일 심심하고, 신경 쓰인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무겁게 쌓아둔 내 마음을 던졌다.
“나영아 미안해”
나영이도 기다렸다는 듯
“나도 미안해”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두르며
빙그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