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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월광
글쓴이 권규린

밤에 흔들리는 달빛이 

바람에 숨어 창호 안으로 들어온다


하염없이 흔들리기만 하는 달빛에 

하염없이 흔들리는 나는 정신이 아득하다


밤에 흔들리는 달빛이 

  ,  바람에 숨어 창호 안으로 들어간다


하염없이 흔들리기만 하는 달빛은

손으로 가리지 않아도 이미 희미해져 사라져있다


하염없이 달빛에 흔들렸던 나는

혼자있는 방이 허전해서

바람에 숨어 흔들리는 달빛을 찾아 나선다.  


(중학교 3학년 권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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