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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밤하늘의 별
글쓴이 권규린


마음속에 있던 별들이 

하나같이 다들 밤하늘로 떠나려 한다. 


문득 아쉬운 느낌에 

밤하늘을 손으로 잡아본다. 


내가 잡지 못하는 까닭은 밤하늘이 너무 크기 때문인가 

내가 너무 작은 까닭인가. 


잡지 못하는 밤하늘은 

어느새 내 마음속에 있던 별들을 다 가져갔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은

내 마음속에 있던 어머니의 얼굴이오.

내 마음속에 있던 아버지의 뒷모습이다.  


나는 오늘도 내 별들이 떠있는 밤하늘을 잡으려 

나의 작은 손을 밤하늘에 대고 애써 크게 펼쳐본다. 


(중학교 3학년 권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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