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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용기낸 사과
글쓴이 설미경

김해 능동초등학교 5학년 김해인


용기 낸 사과

 

                           5학년 김해인

 

쾅쾅투닥 단짝이랑 싸웠을 때

자존심이 상해서 말도 하지 않고

화해도 하지 않다가

자리에 앉아 곰곰이 생각한다.

사과할까? 말까?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눈동자는 계속 나영이만 쫓아다니고

하루 종일 심심하고, 신경 쓰인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무겁게 쌓아둔 내 마음을 던졌다.

나영아 미안해

나영이도 기다렸다는 듯

나도 미안해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두르며

빙그레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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