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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시

제목 빗방울
글쓴이 윤신영

빗방울


산과 나무가 따사로운 햇살을 향해 푸르른 기지개를 펼치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귀한 선물

오늘, 여기, 지금

하늘 창고에선 빗방울이 우르르 쏟아져 내립니다.

어느 날이었을까요?

모진 비바람 속에서 엄마와 어린 딸아이가 우산을 쓰고 집으로 돌아가던,

물에 빠진 새앙쥐처럼 몸은 흠뻑 젖었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그날은,

빗방울 하나하나에 그날의 추억이 아롱아롱 배어 내 마음을 적셔옵니다.


윤신영(고등학교 3학년)